01.12 월요일 

온유한 자의 복 마 5:5

요절: 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찬송: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성경 66권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유독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따라오는 일반적인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온유함’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요셉(창 45:5,8)이나 모세(민 12:3)를 들 수 있습니다. 그들은 감옥이라는 억울함과 광야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결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던 온유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온유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온유는 단순히 온순한 성품이 아니라, 야생 짐승이 ‘주인에게 길들여진 상태’를 뜻합니다. 즉 죄로 인해 짐승같이 거칠어진 인간의 마음이 주님의 뜻으로 길들여져 무엇에서나 주의 뜻을 구하게 된 상태입니다. 이 온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예수님께서도 직접 우리를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마 11:29

  온유한 자들에게는 ‘기업(땅)’의 복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시편 저자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시 37:11 오늘 우리에게 땅이라면 돈, 곧 재산의 의미가 강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이란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된 상태, 즉 승리와 평화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자는 인생의 험난한 싸움 속에서도 승리하며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온유는 세상을 이기는 성도의 기초적인 성품이자 무기입니다. 따라서 크리스천의 모든 삶은 온유가 드러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모든 상황에서 우리에게 온유할 것을 요구합니다. 억울한 환경에서 온유해야 합니다.(시 37:1) 반대하는 사람 앞에서 온유해야 합니다.(딤후 2:24) 죄를 범한 자에게 온유해야 합니다.(갈 6:1) 말씀을 들을 때 온유해야 합니다.(약 1:21) 복음을 전할 때 온유해야 합니다.(벧전 3:15) 공동체를 위해 온유해야 합니다.(엡 4:1-3)

  당신은 어떻습니까? 혹여 오늘도 사소한 의견 차이에 흥분하고, 조그만 비난에 분노하고, 이웃의 충고에 기분 나빠하고, 자주 시시비비를 가려 책망하고, 복수심에 불타지 않았습니까? 이제는 모든 사람과 사건을 넉넉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만약 그럴 수 없을 때에는 온유의 상징 예수 십자가를 바라봅시다. 자신을 십자가에 드리기까지 온유하셨던 주님을 따라 살면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와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온유하신 주님! 십자가에 달려서조차 모든 이를 용서하셨던 주님의 온유함을 떠올립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의 온유한 마음을 부어주시어 예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고, 매사에 다툼이 없게 하시며, 무엇에서나 주의 뜻과 성품을 먼저 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석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