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 목요일
눈앞의 한 사람에게 마 4:18-25
요절: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찬송: 452 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옛날 어느 나라의 임금이 바른 정치를 하고 싶은 마음에 현자에게 세 가지를 물었습니다. “세상 가장 중요한 때가 언제인가? 세상 가장 중요한 존재는 누구인가? 세상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그러자 현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왕이시여! 가장 중요한 때, 그것은 바로 지금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 그것은 지금 대면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 그것은 지금 대면한 그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참 일리 있는 말입니다. 눈앞의 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하신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제자를 부르신 예수님은 자신이 행하시는 사역의 본질을 그들에게 보여주십니다. 바로 한 사람을 섬기는 일입니다. 이를 마태는 이렇게 전합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 4:23) 예수님은 결코 말로만 복음을 전파하지 않으셨습니다. 눈앞에 대면한 한 사람, 한 사람을 치유하시고 정성스레 섬기며 그 복음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의 사명, 우리 크리스천의 사명 역시 한 사람을 살리고, 한 사람을 섬기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또 그런 점에서 우리가 혹여 성공, 성취, 자아실현이라는 미명 하에 사람을 수단이나 도구로 전락시키진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모름지기 크리스천이란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섬김에는 큰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특권의식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주님의 존재 자체가 그렇습니다. 그분은 스스로 하나님의 특권을 버리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섬김은 어떻습니까? 혹여 우월감에서, 혹여 불만 속에서 섬기는 것은 아닙니까? 주께서 허락하신 나의 신분과 위치는 오직 사람을 잘 섬기기 위한 것임을 잊지 맙시다.
오늘도 예수님은 눈앞의 한 사람 섬기는 일을 위해 제자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라” 주님의 이 부르심은, 예수 그분을 목표로 삼은 부르심이요,(히 12:1) 평생 좇아가야 할 부르심이요,(빌 3:12) 사명을 이루기 위한 부르심이요,(행 20:24) 날마다 져야 할 부르심이요,(눅 9:23) 확실한 승리가 보장된 부르심입니다.(요 16:33) 이 귀한 부르심에 여러분이 초대받았습니다. 주님께서 바라보시는 바로 그 한 사람을 위해, 여러분은 어쩌시렵니까?
오늘의 기도
섬김의 주로 오신 주님! 우리도 주님을 닮아 이웃을 섬기는 자가 되기 원합니다. 우리로 주님의 모범을 따라 살게 하시며, 주님을 닮아가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 특권의식을 버리고 온전히 섬기기 원합니다. 주께서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석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