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 화요일 

시험을 이기는 길 마 4:1-11

요절: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찬송: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오늘 세상은 무종교 사회요, 무신론 사회처럼 보입니다. 과학적 성취를 강조하며 신앙적 가치를 폄하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사실 그 이면을 조금만 들추어보면 온갖 잡신으로 가득한 것이 세상입니다. 타종교와 각종 이단 사이비로도 부족한지, 이제는 저마다 ‘자신을 신처럼’ 여기며 살기에 이르렀습니다. 나 편한 대로, 나 좋을 대로 사는 것이지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처럼”되고 싶다는 유혹에 넘어간 인간을 떠올리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과 대조적으로 ‘참 신’이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참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몸소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곧, 예수님께서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이 받은 시험은 우리네 인생 가운데 찾아오는 무수한 시험의 대표성을 띄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시험이기에 그런 것일까요?

  하나, 돌을 떡덩이로 바꾸라는 시험입니다. 이것은 수고 없이 제 맘대로 살라는 유혹입니다. 둘,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시험입니다. 이것은 고난 없이 영광을 받으라는 유혹입니다. 셋, 마귀에게 절하면 천하만국과 영광을 준다는 시험입니다. 이것은 하나님보다 먼저 세상, 돈, 지위, 명예를 구하라는 유혹입니다.

  필립 얀시는 세 가지 유혹을 가리켜 “십자가 없이 면류관만 쓰는 삶”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아, 십자가 없이 면류관을 쓸 수 있다면... 수고 없이 떡을 먹고, 고난 없이 영광 받고,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요? 인생을 사는 누구나 이 세 가지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상황에서도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셨습니다. 인생의 가장 어려운 유혹을 이겨내고 마귀로부터 승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으로 모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그래서 “기록되었으되”라는 말을 자주 반복하십니다. 평소에 늘 말씀을 새기지 않으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반응입니다. 그러니 시험을 마주하는 인생은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매일 한 절씩 암송합시다. 그러면 시험이 찾아올 적마다 말씀으로 이길 힘과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살아가다 시험의 때가 찾아왔을 때 이렇게 고백하길 소원합니다.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오늘의 기도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 끊임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시험에서 승리하기 원합니다. 악한 마귀의 유혹과 시험에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때마다 시마다 주의 말씀으로 이기게 하소서. 이를 위해 우리가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게 하시고, 그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는 ‘말씀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석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