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주일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육이 있습니다
[성경] 마태복음 28:19~20
[요절]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있으리라 하시니라 (20)
2007년도에 개봉한 영화 <에반 얼마이티>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에반은 유명 진행자에서 미 하원의원으로 당선됩니다. 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의정 활동을 펼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 방주를 지으라는 뜻밖의 미션을 주십니다. 처음에는 이를 거부하지만, 거듭되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생각을 바꾸고 방주를 짓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많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일밖에 몰랐던 그가 자상한 아빠로 변하고, 동물을 싫어하던 그가 동물의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자기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으로 조금씩 바뀝니다. 드디어 방주가 완성되던 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웃으려 모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 부실공사로 만들어진 댐이 갑자기 터지면서 마을에 큰 물난리가 납니다. 사람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에반은 자신을 비웃던 사람들을 방주에 타게 했습니다. 에반은 사랑을 베풀었고 사람들은 그러한 그의 행동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엄청난 것에 있지 않고, 바로 아낌없이 나누는 사랑에 있었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살아가던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 그분의 뜻을 알아가고 사랑의 형태로 삶을 변화시켜 가도록 격려하는 일이 기독교교육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육은 많은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많은 폐단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교육은 어린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신앙인이 마지막까지 추구해야 할 일이며, 우리 삶 속에서 끊임없이 실행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오늘 ‘기독교교육진흥주일’을 맞이하여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독교교육의 가치와 그 사명이 새롭게 인식되기를 바랍니다.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그 어떤 일보다도 활성화되기를 희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기독교교육의 가치와 의미가 쇠퇴해 가고 있는 이 시대에 다시금 기독교교육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수님이 분부하신 것을 기억하며 가르치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살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평일 목사 / 영란여자중학교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