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수요일

흠 없는 예물을 기뻐하십니다

성경  레위기 22:17~20
요절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려거든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소나 양이나 염소의 흠 없는 수 컷으로 드릴지니 흠 있는 것은 무엇이나 너희가 드리지 말 것은 그것이 기쁘게 받으 심이 되지 못할 것임이니라 (18~20)

레위기에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명령이나 규례뿐 아니라 제사장들이 지켜야 하는 규정에 대해서도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구약의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율법을 백성에게 가르치는 역할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 역할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제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제사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물음입니다. 

본 장에서 말하는 성물에 관한 정결 규례나 성물을 먹을 수 있는 자들의 신체적·신분적 조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흠 없는 예물 등은 모두 ‘성결’에 관한 교훈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성결입니까? 어떻게 하면 성결해질 수 있습니까? 성결의 참된 표준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그분의 말씀과 계명에 순종할 때 우리는 성결해진다는 말입니다.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이니라”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인 앞에 평등한 하나님의 법에 의하여 죄를 범한 모든 자는 그분 앞에서 회개하고 사유하심을 받아야 성결해집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라면,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까, 어떻게 드릴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 입니다. 즉 믿음생활을 통하여, 헌신과 봉사를 통하여, 제사 제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 “너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될 때, 예배 참석도, 봉사와 헌 신도, 신앙의 이름으로 하는 모든 행위도 흠 없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신 것처럼, 제물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흠 없는 예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가인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과 그 제물을 받으신 하나님,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흠 없는 예물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물도, 예물을 드리는 우리의 모습도 아무 흠 없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현 목사 | 부안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