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화요일
편견을 넘어서면 친구가 됩니다
성경 사도행전 10:34~35
요절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35)
영국의 극작가였던 버나드 쇼가 하루는 로댕을 싫어하는 평론가들을 모아 놓고 “이 작품은 최근에 입수한 로댕의 작품인데 어떤가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상대로 평론가들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들의 말을 다 들은 버나드 쇼는 자신이 실수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차! 내가 작품을 잘못 내놓았군요. 사실 이것은 로댕의 것이 아니라 미켈란젤로의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보기에는 역시 보잘 것 없는 작품이겠지요?”라고 말했답니다.
유대인은 이방인에게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기 조상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자랑하면서도 이방인을 구원받도록 해야 할 사명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사실은 잊고 살았습니다. 나중에는 선민의식이 지나쳐 인간 이하의 대접을 하며 이방인들을 무시했습니다. 스데반 집사가 순교 당한 후 교회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자 사도들과 성도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도 복음은 유대인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사도들은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은 이달리야 부대의 백부장이며 경건한 이방인인 고넬료에게 욥바에 머무르고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는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고넬료는 즉시 사람들을 베드로에게 보냈습니다. 비슷한 시각, 베드로는 기도 중에 유대인들이 먹지 않은 부정한 음식을 먹으라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의아해하던 베드로는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본 환상을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결국 고넬료의 집을 방문해 복음을 전함으로 역사적인 이방인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편견이란 한쪽으로 치우친 공정하지 못한 견해를 말합니다. 편견에 매이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남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나 잘못된 정보 때문에 편견이 생겨 거리감을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다가서야 합니다. 어쩌면 그 사람이 아직 가치가 드러나지 않은 보석 같은 친구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도
아무도 차별하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만한 자의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고 살아왔음을 회개합니다. 이제부터 마음을 열고 이웃에게 다가가려 하오니 아름다운 성품과 용기를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병곤 목사 | 수청등운교회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