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수요일
나는 하나님이 돌보시는 존귀한 자입니다
성경 시편 8:1~4
요절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 나이까 (4)
요즘 방송을 보면 많은 신들이 등장합니다. 예능의 신, 공부의 신, 승부의 신, 직장의 신, 결혼의 신… 조금만 뛰어나도 모두들 신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지성인, 전문인, 인기인이라 불렀고, 최고로 높여 표현해도 달인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 나 할 것 없이 거리낌 없이 신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등진 어리석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큰소리칩니다. 교만이라는 바벨탑을 쌓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칼빈은 “인생에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식 첫 번째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람을 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여호와’이신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영원한 분입니다. 말씀으로 약속하고 언약을 성실히 이행하시는 분입니다. 또한 분명히 살아서 우주만물과 역사를 통치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이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대단한 줄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살다 보면 보잘것없는 자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눈에 티 하나만 들어와도, 몸살감기를 앓게 돼도 매우 불편해합니다. 어떤 일이든지 내 마음대로 안 되면 힘들어하고 불행해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고백합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돌보십니까?” 사람은 깨지기 쉬운 존재이며, 흙으로 지음 받았기에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향해 “내가 너를 창조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내가 네 아버지이며 너를 이처럼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고 돌보는 영화롭고 보배로운 존귀한 자”라고 친히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이러한 하나님,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상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믿고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자에게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체적으로 만나는 일, 오늘 우리가 할 가장 귀한 일입니다.
기도
하나님, 부족한 우리를 영화롭고 존귀한 자로 여겨 주시고 돌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님이 도우셔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더 깊이, 구체적으로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성옥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