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토요일
담대한 확신과 선언이 필요합니다
성경 사도행전 13:44~49
요절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46)
무신론자로 살다가 그리스도인이 된 교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종교가 대화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종교가 달라도 같은 자동차를 탄 사람들이지. 결국 종교도 이 자동차처럼 같은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것이라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교수가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네. 자네들이야 같은 차를 타고 같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지 몰라도 나는 다르다네. 나는 이 차에서 내리면 갈 곳이 있다네. 그리고 그곳은 분명 다르다네.”
바울과 일행은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처음 유대인들은 바울에게 다음에도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회당에서 말씀 전하는 것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러자 이를 시기한 유대인들이 돌변하여 바울을 반박하고 비방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고 비방하자, 바울은 유대인들이 말씀을 저버렸기에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인생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신앙의 참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혹 말씀을 전하다가 비방에 직면한 적이 있습니까? 비방 가운데서도 담대함을 잃지 마십시오. 복음을 전하는 자는 비방의 소리를 듣는다 할지라도 흔들림 없이 확신을 가지고 전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복음을 듣는 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복음을 말로만 전해서는 안 됩니다. 배에 구멍이 나서 침몰하고 있다고 합시다. 선장이 승객들을 모아 놓고는 “지금부터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하나님이 없다고 여기는 무신론자들은 물을 퍼내십시오.”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말로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힘들 것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물을 퍼내면서 기도할 것입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진리인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방인에게로 간다고 한 바울의 말은 복음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나온 담대한 선언이자, 진리에 대하여 타협하지 않는 선언이었습니다.
기도
우리를 진리 가운데 세우신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는 확신 가운데 거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것을 우리의 온 삶으로, 온몸으로 증거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문병하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