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주일

하늘이 열리는 은혜를 사모하라

성경  에스겔 1:1~3
요절  갈대아 땅 그발 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3)

옛 글귀에 ‘선한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은 마치 지란지실에 들어간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향이 나는 난초가 있는 방 안에 들어가면, 방 안이 향기로 가득해서 자연히 향기에 도취된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게 되면 우리의 심령과 생활이 향기를 풍기는 은혜의 자리가 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셨고 그에게 특별한 권능을 주셨습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이상을 본 에스겔은 바벨론에 끌려온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어디서든 함께 하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재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새 소망이 생기고 상황이 뒤바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권능’은 히브리어로 ‘야드’라고 하는데, ‘하나님의 손’을 의미합니다. 하늘 문이 열리는 사람은 하나님 손에 붙잡힌 자이고, 하나님 손에 붙잡히면 하나님의 일에 사용됩니다. 어부였던 베드로는 최고의 사도가 되었고, 핍박자였던 사울은 위대한 전도자 바울이 되었습니다. 

현재 44개 나라에 1만 4,000여 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던킨 도너츠’는 2차 세계대전 중 노동자들에게 간편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메뉴였습니다. 도너츠와 커피를 함께 제공한 메뉴는 노동자들의 큰 호평을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창시자인 빌 로젠버그는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을 만나 삶의 변화가 생기면서 사업이 놀랍게 성장했다고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실하게 일했던 그는 72세 생일에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나를 놀랍게 변화시켰습니다. 

그로 인하여 모든 절망의 굴레에서 벗어나 믿음의 승리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이 세상에 왔다가 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어떤 사람은 존경과 사랑 가운데 오래 기억됩니다. 그 차이는 하나입니다. 하나님께 붙잡혔는가 아닌가의 차이입니다. 하나님 손에 붙잡히면 형언 못 할 복의 삶을 살게 됩니다.

기도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하늘이 열리는 은혜를 사모하며 기대합니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그 전능하신 권능에 붙잡혀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사로잡힘으로 힘차게 살아가는 능력의 그리스도인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전명구 목사 | 인천대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