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목요일
받은 은혜와 복을 잘 관리합시다
성경 예레미야 2:13
요절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13)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이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의 삶 앞에 복과 저주를 함께 두셨고, 우리에게 선택의 권리를 주셨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 속에는 간과해서는 안 될 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면 오히려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예가 성경 곳곳에서 나옵니다. 처음 사람 아담과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하나님의 복을 저주로 바꿔서 살았습니다. 지혜의 왕인 솔로몬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감당하지 못하고 헛된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선택되었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께 두 가지 악을 행하였다고 전합니다. 하나는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물이 고이지도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것이라고 합니다.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떠남으로 자신의 복을 버렸음은 물론, 선택받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자만심과 자존심을 앞세워 다른 민족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도, 능력도 없다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자신들 안에 가두려 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와 복을 감당하지 못하고 저주받는 길로 들어선 이스라엘의 모습에 나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봐야 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같은 은혜와 복을 주셨습니다. 이 은혜와 복을 겸손히 받아 누리는 것이 오늘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받은 은혜와 복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 아담과 사울 왕처럼 교만의 죄로 인해 무서운 저주가 될 수 있습니다. ‘보물은 죄가 없지만 보물을 가진 것이 죄’라는 말처럼,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와 복을 잘 누리기 위해서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내가 받은 은혜와 복에 감사하면서 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간구하십시오. 교만한 마음과 모습을 지워 주십사 기도하면서 하늘의 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늘 깨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 앞에 두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잘 관리하며 충만히 누리게 하옵소서. 알맞은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도우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양명환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