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수요일

방향이 속도보다 중요합니다

성경  히브리서 6:4~8
요절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7)

미국 42, 43대 대통령을 역임한 빌 클린턴은 대통령직을 마친 뒤 자신의 회고록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케네디 대통령과 악수하는 순간 결심하였다. 나도 대통령이 되겠다.” 대통령으로 방향을 정하고 나니까 속도가 생겼습니다. 그는 오직 대통령이 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방향은 속도보다 중요합니다. 뱀과 꿀벌은 똑같이 아침 이슬을 마시지만, 뱀은 독을 만들고 꿀벌은 꿀을 만듭니다.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의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

비가 자주 내리는 땅이 있습니다. 옥토입니다. 수분이 넉넉하여 무엇을 심든지 잘되는 축복의 땅입니다. 이 옥토에 두 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하나는 채소입니다. 축복의 식물입니다. 다른 하나는 가시와 엉겅퀴입니다. 땅만 못 쓰게 하는 잡초입니다. 좋은 땅에서 채소로 방향을 잡느냐, 가시와 엉겅퀴로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종말에 축복과 저주,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집니다.

같은 학교, 같은 교회, 같은 곳에서 살지라도 축복과 저주로, 천국과 지옥으로, 구원과 멸망으로, 채소와 가시로 갈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핵심이 이것입니다. 방향을 바꾸면 하나님이 복을 내려 주십니다. 어떤 사람이 눈병에 걸려 두 눈을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병에 걸리기 전에 방탕하게 살았기에, 눈을 제거해야 한다는 선고를 받고는 지난날을 뼈저리게 후회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하나님을 잘 섬기겠다며 펑펑 울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눈병이 나은 것입니다. 알고 보니 눈물에서 나온 유익한 요소들이 눈 속의 독소들을 씻어 낸 것입니다.

내 마음대로 가고 있던 방향을 틀어서 돌이키는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에는 치유의 능력이 있습니다. 방향을 돌이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께로 잡으면 형통의 복이 임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지름길로 가는 것보다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탕만으로 성장할 수 없음을 아오니 어려운 처지에 있을지라도 정도를 벗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주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문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