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왕국주일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성경 사무엘상 8:4~9
요절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7)
심리학의 선구자이자 철학자였던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소속감’을 인간의 기본 욕구로 보았습니다. 소속감이 없으면 사람은 안전감과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어디에 매이거나 소속되지 않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로 행동합니다. 어려서부터 또래집단을 형성하고 나이가 들면서는 학연, 지연, 혹은 취미나 직업 등등의 가지각색 모임이 늘어납니다.
에덴동산에서 범죄하고 하나님을 떠난 인간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무한한 자유가 주는 평안과 행복이 아니라 불안과 초조였습니다. 그 결과, 각종 우상을 섬기며 술이나 마약, 도색 등 육체적인 쾌락이 주는 거짓 평안에 목말라하며 방황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었느니라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니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들의 옷단 귀에 술을 만들고 청색 끈을 그 귀의 술에 더하라고 명령하며 하신 말씀입니다. 왜 옷단 귀에 술을 만들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을 볼 때 마다 여호와 하나님과 말씀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기대하심이요, 그들이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구하는 것에 대해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며 애통해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통치가 아니라 사람의 통치를 받겠다며 재앙의 문을 연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있지만, “하늘나라 시민”입니다. 그러므로 왕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우리의 복입니다.
오늘은 ‘왕국주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심을 다시 한 번 고백하고 확인하면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의 복을 누리게 되기 바랍니다.
기도
우리의 구원자시요,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주께서 우리의 왕이심을 잊지 않고, 하나님께 속한 하늘나라 백성으로서 겸손하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늘의 복을 받는 아름다운 자리에서 행복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준우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