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추수감사주일
삶의 모든 것은 하늘에서 오는 것
성경 디모데전서 4:4~5
요절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4~5)
한 잡지에서 읽은 뒤로 오랫동안 기억에 머물러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먼 곳에서 온 친구들과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던 그에게 무척 평온해 보이는 한 친구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친구로 지내는 내내 좀처럼 평온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친구였습니다. 그는 친구가 어떻게 평온한 성품을 가지게 되었는지 곧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 목사님에게서 아침마다 기도를 드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간단한 기도를 매일 드리되, 21일 동안 계속하라고 권했답니다. 친구는 목사님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 기도는 그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도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은 오늘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의 주관자이십니다. 그 일들이 좋든지 나쁘든지, 긍정적이든지 부정적이든지 간에 주여, 나로 하여금 오늘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아멘.”친구는 이 기도를 들려주면서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 기도는 내 내면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네. 달라져야 했던 것은 주변 환경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의 태도였네.”
행복의 비밀이 있다면, 그것은 삶의 길에서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것을 하늘에서 오는 것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게 다가오는 상황과 조건은 우주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늘에 계신 사랑 많으신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내게 가장 좋고 적합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고 좋은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습니다. 아픔이 온다면 그를 통해서 내 내면을 정화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요, 기쁨이 샘솟는다면 이 세상에서 천국을 맛보여 주시려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범사란 ‘모든 일’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영적인 성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감사를 잊지 않는다면, 아름답고 지혜로운 신앙인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고 아름답습니다. 삶의 길에서 어려움과 슬픔을 만나게 될 때에도 하나님의 은총이라 생각하며 품에 안게 하옵소서. 모든 일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자각하며 언제나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봉명종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