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금요일
목자의 소리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 민수기 9:15~23
요절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23)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선하신 목자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선한 목자는 자신이 돌보는 양들을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합니다. 또 양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광야에서 목자와 양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야 살기 때문입니다. 양은 스스로 살아갈 수 없기에 목자를 믿고 따라야만 합니다. 목자를 향한 믿음의 발걸음이 양에게는 곧 생명의 발걸음입니다.
오늘 본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가는 광야 길을 배경으로 합니다. 광야는 인간이 생존하기에 최악의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메마르고 척박한 곳입니다.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너무 춥습니다. 이처럼 험난한 광야로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왔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광야의 양이 된 그들에게는 선한 목자 여호와가 계셨습니다. 양이 살아남기 위해 목자를 의지하듯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여호와만을 믿고 따르는 믿음이었습니다. 그것이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서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최선의 길입니다.
요즘 도로가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내비게이션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이 생활필수품이 되면서 생긴 유머가 있습니다. “남자는 평생 세 여자의 말만 잘 들으면 성공한다. 한 명은 어머니이고, 또 한 명은 아내,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내비게이션의 안내하는 여자.” 그런데 어떤 가족이 차를 타고 가는데, 이 세 명의 여자가 각기 다른 주장을 해서 운전자가 매우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고 합니다. 선택의 상황에서, 갈등의 처지에서 누구의 인도를 받을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지혜롭고 많은 능력을 지닌 것 같아도 실상은 모래언덕 너머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양과 같습니다. 때문에 믿음의 길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목자의 소리를 놓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양에게 있어 목자는 곧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눈앞에 넘기 힘든 산이 있다 할지라도 목자의 뒤만 일관되게 따르면 결국 철철 넘치는 샘물과 풀을 뜯는 평안을 얻게 될 것입니다.
기도
선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이 광야 같은 인생에서 우리를 지켜 줄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사 예수님만 믿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목자이신 예수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세제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