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성서주일
들으라
성경 신명기 6:4~9
요절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6)
일명 큰 바위 얼굴로 알려진 미국의 러시모어산 화강암 벽에는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네 명의 대통령 흉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시어도어 루즈벨트, 에이브러햄 링컨입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능력 있고 훌륭한 인격을 갖추어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은 것입니다.
워싱턴은 “성경이 아니면 세계를 다스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퍼슨은 “미국은 성경을 반석으로 삼아 서 있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링컨은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이라며 전쟁터에서도 성경 말씀을 읽었습니다. 루스벨트는 “어떤 방면에서 일하는 사람이든 그가 자신의 생을 참되게 가꾸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에게 성경을 묵상하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늘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설교입니다. 그런데 그 주제는 한마디로 “이스라엘아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맺어 주신 계약의 말씀입니다. 계약, 언약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는 ‘베리트’인데 어원적으로 ‘둘로 가르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계약을 맺을 때 짐승들을 잡아 둘로 가른 그 사이를 지나가는 의식을 치른 것에서 유래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계약을 기억하고 다시 들으라는 것입니다. 그 계약대로 살아야만 가나안에서의 복이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과 축복을 간구합니다. 그것이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복을 약속하시면서 우리에게 한 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 말씀을 인생의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계약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며, 지키는 것이 곧 하나님과 우리의 인생을 하나로 묶어 주는 행복의 길입니다. 하나님과의 이 계약 조건을 잘 지켜 하나님이 주시는 보배로운 복, 행복의 단 열매를 모두 누리게 되기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하나님이 주신 계약의 말씀을 인생의 중심에 새기고 잘 지켜, 주님이 인도하시는 가나안으로 향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오직 당신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용우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