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목요일
위대한 유산, 믿음을 물려줍시다
성경 디모데후서 1:3~5
요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5)
소설『위대한 유산』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1861년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빅토리 여왕 시대에 지어진 이 소설은 당시 영국이 산업혁명을 경험하면서 겪은 사회 환경의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핍은 자신의 천한 신분을 부끄러워하면서 신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한 채 부잣집 딸을 짝사랑합니다. 그러다가 익명의 은인 덕분에 갑자기 런던의 신사가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던 여자와도 가깝게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점차 상류 계급의 사치와 낭비 그리고 속물적 가치관에 젖어들면서 도덕적으로 타락해 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어린 시절 도와준 적이 있는 죄수가 나타나, 자신이 바로 그 익명의 은인이라고 말합니다. 핍은 충격에 휩싸이지만 점차 죄수에 대한 혐오감을 극복하면서 죄수의 탈출을 돕기도 합니다. 그러나 탈출은 실패로 돌아가고 죄수는 사망하며 그에게서 받은 재산 또한 몰수되고 맙니다. 사랑하던 여자도 다른 남자와 결혼해 버리는 쓰라린 고통의 시간을 겪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난 속에서 깨달음을 얻은 핍은 잃 었던 인간성을 되찾고 인생에 대한 성찰을 얻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공감되는 바가 큰 소설 중에 하나입니다. 이 세상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모든 것을 바쳐 세상 것을 얻으려 했던 주인공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향하여 그에게 있는 거짓 없는 믿음을 칭찬합니다. 그러면서 그 믿음은 외조모로부터 어머니에게로, 그리고 디모데에게로 이어진 참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믿음의 대를 이어 가는 귀한 가정임을 만천하에 드러내 준 것입니다. 성경은 디모데에게 돈이 많음을 칭찬하지 않습니다. 대를 이어 귀한 믿음을 지켜 오는 가정임을 크게 칭찬합니다. 이것이 진짜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라면 자녀들에게 위대한 유산, 곧 믿음을 전해 주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자녀들이라면 소중한 유산인 믿음을 제대로 전해 받을 수 있도록 부모의 신앙을 잘 이어 가야 합니다. 그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된 길이요 거룩한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고 새 생명 가운데 살게 하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신 믿음을 귀하게 여기며 잘 간직할 뿐만 아니라 신앙의 다음 세대인 자녀들에게도 신앙 유산을 잘 전해 주는 가정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선균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