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일 토요일
나날이 깊어져 가는 삶
[성경말씀] 레위기 26:9~13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너희는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을 먹다가 새 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며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그들에게 종된 것을 면하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내가 너희의 멍에의 빗장을 부수고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
고(故) 박태준 회장이 일본에서 겪은 일입니다. 그는 지병으로 약해진 몸에 원망, 근심, 불안 등의 괴로운 마음까지 들자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놀라운 내적 변화를 겪었습니다. 마음에 평안이 임하고 자신 안에 가득 찼던 미움, 염려, 공포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그는 그러한 경험에 대해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좋은 곳인 줄 몰랐습니다. 의지할 곳 몰라 방황하던 인생이 진리 안에서 자유로운 생명이 됨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아마 그전에도 다른 교회들을 많이 가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 그 교회에서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인생은 만남의 연속으로, 만남으로 변화되고 만남으로 삶을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삶의 질은 만남의 대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을 만남으로 에덴에서 쫓겨나 고통스러운 육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은 인류에게 전해졌습니다. 고통에 묶여 살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죄에서 해방됨으로 영과 육이 형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모든 사람에게 전해졌습니다. 어찌 보면 성경은 하나님과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모든 인간에게 필연이나, 순종과 불순종은 자의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에게는 만복과 영생이,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만화(萬禍)와 영벌이 있다고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규례와 계명을 잘 따르고 지키면, 곡식과 과일이 풍성한 가운데 안전히 살고 땅이 평화로울 것이며 인간과 동물과 자연의 대적이 없고 원수가 나타나면 모두 멸망하여 사라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난 자는 하나님의 돌보심 속에 살게 되는데, 자손이 번성하고 창대하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모든 좋은 것을 다 받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 삶의 모습은 하나님과 하나 되는 교제를 나누고 모든 고통에서 해방받는 승리자의 모습입니다.
올해도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풍요하게 하시는 하나님과 좋은 만남을 이어 가길 바랍니다. 그 만남 나날이 깊어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웃들과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있는 멋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모든 좋은 것을 통째로 주시는 하나님, 날마다 말씀을 통해 당신을 만나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평생 주와 동행함으로 바른 인생을 걷게 하옵소서. 고통과 절망 중에 있는 이웃들에게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끼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곽신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