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금요일
희망을 만드는 ‘창조적 소수’입니까?
[성경] 누가복음 12:32~40
[요절]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2)
사람마다 소망하는 ‘그 나라’와 ‘그날’이 있습니다. 광복절만 하더라도 이날은 선열들에게 얼마나 기다리던 그날이며, 염원하던 그 나라입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의가 실현되는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원하지만, 우선순위로 구하지는 않습니다. 그 나라를 구하는 이들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사람’처럼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다수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곧 그들이 선택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새로운 가치관과 변화된 삶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규모의 논리에 따라 사는 데 익숙합니다. 현대판 다윗은 항상 골리앗의 위세에 눌려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재래식 무기로는 변변한 싸움을 걸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브라질의 대주교 돔 헬더 까마라는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의 돌 다섯 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 진리에 대한 확신, 정의에 대한 확신, 선에 대한 확신, 그리고 사랑에 대한 확신이다.” 골리앗 문화를 신봉하는 현대인들에게 돌 다섯 개의 믿음은 별로 먹혀들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다수의 사람, 큰 능력 집단, 중요한 위치에 속하기를 원합니다. 작고, 약하고, 소수가 모인 그룹에 속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소금, 누룩, 씨앗’과 같이 가장 보잘것없는 것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기도문을 드리지만, 정작 하나님 나라를 고대하며 살지 못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아주 적은 사람들, ‘창조적 소수’입니다. 이 창조적 소수에 우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비록 적은 무리일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결합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확증하는 일에 우리가 필요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다만 우리의 믿음 없음을 염려하게 하옵소서. 심령이 가난한 사람, 연약한 장애인,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도 천국 희망을 두셨듯이 우리도 그런 희망의 소수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병구 목사 / 색동교회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