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월요일

말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경]  야고보서 1:22~24
[요절]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22)

우리는 신앙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일터는 곧 선교지요, 사역지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늘 스트레스와 짜증에 시달리며 사는 하원의원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차를 타고 집 앞을 지나다가 골목을 쓸고 있는 청소부를 보았습니다. 초라한 행색의 청소부는 땀을 흘리면서도,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표정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의아해진 하원의원은 차에서 내려 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이일이 그렇게 즐겁습니까?” 그러자 청소부가 대답했습니다. “예, 저는 지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의 한 모퉁이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세상을 고치기 원한다면, 먼저 나 자신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말과, 행동에 힘이 실립니다. 나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유명무실한 존재일 때 내가 전하는 예수님도 그들에게 그렇게 여김을 받으실지 모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디에 있건 신앙의 태도를 분명히 하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서의 섬김이 사회에서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귀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교회와 세상의 구분 없이 어디서나 정직하고 올바르게 사는 삶입니다.

혹시라도 교회에서만 정직한 신자이고, 세상에 나오면 세파에 영합하여 적당히 탈세도 하고 뇌물도 건네는 영악한 모습이 내게 있지 않습니까? 개업식 때 단지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그 기업이 하나님의 원칙에 따라 경영될 때 비로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업이 됩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기도]
자비하신 하나님, 주님의 은총으로 모든 길에서 나를 도우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받게 하시고, 그 받은 말씀을 세상 속에서 담대하게 선포하게 하시며, 진솔하고 정직한 모습으로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허원배 목사 / 성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