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주일
아담 인간과 예수 인간
[성경] 로마서 5:1~5
[요절]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1)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습니다. 바로 ‘아담 인간’과 ‘예수 인간’입니다. ‘아담 인간’은 하나님과 그 말씀을 떠나서 고통당하는 실패한 인생을 표상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에덴에서 약속받았던 영생을 잃었고, 사탄에게 미혹되어 올바르고 선한 선택을 하는 온전한 이성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그는 영의 세계를 잃고 육의 세계를 전부로 아는 어리석은 생을 살게 됩니다. 보이고 잡히는 세계가 전부이다 보니 근본을 잃고 썩어질 것들, 잠시 있다 없어질 것들, 채울 수 없는 것들로 자신을 채우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게 허상을 좇아 사는 그의 삶 어디에도 참된 평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반면 ‘예수 인간’은 아담 인간이 상실했던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여, 죄의 사슬에서 풀려나 삶에 허락된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성공된 인생을 표방합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함으로 죄와의 관계를 끊으며, 죄가 주는 형벌에서 해방되어 구원의 기쁨과 화평 가운데 살아갑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버리고 어리석은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고통스러워하시는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죄가 주는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 불쌍한 인생들을 찾아가시고, 불신과 무지의 늪에서 허덕이는 인생을 구원하여 당신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만난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고 말합니다. 이 말은 화평은 이미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져 있다는 고백입니다. ‘예수 인간’은 그 선물을 이미 받아 누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화평한 사람이 되어 사람과 사람, 그리고 만물과 조화를 이루며 평화의 주인공으로 살아갑니다.
직접 인간의 몸을 입고 찾아와 화평을 나누어 주신 하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육의 세계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가 하나님 품안에 있음을 기억하면서 하늘의 시민으로 지내기 바랍니다. 화평하며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예수 인간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우리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 그 사랑 안에서 사는 기쁨을 일생 지키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세계가 아닌 하나님과 함께 사는 생활을 지키기 위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곽신 목사 / 둔내교회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