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수요일
잠잠히 하나님만 기다리면 됩니다
[성경] 시편 62:1~7
[요절]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6)
작년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30만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삶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살아가는 화상환자 이지선 씨가 초대되었습니다. 잠시 인기를 누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유행가와 인기 스타들이 대부분인 이 시대에, 오랜 통고의 시간을 이겨 내며 숙성된 그녀의 인생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이지선 씨는 14년 전 만취한 차와의 추돌사고로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고 그날부터 진통제조차 소용이 없는 고통의 지옥 속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담당 의사에게서 “사람의 얼굴로 보이지 않아 이제는 세상 밖으로 못 나갈 것”이라는 말을 들은 이후, 살아남는 것이 죽는 것보다 천만 배는 더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다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그녀는 한 가지를 놓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고통 중에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주 안에서 긍정의 힘을 가지고 하루하루 감사거리를 찾기 시작하자, 끝이라고 생각했던 불행의 동굴은 행복의 터널로 변합니다. 그녀는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는 와중에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꿈을 꿉니다. 그리고 그 희망을 좇아 재활상담학과 사회복지학 석사를 마치고, 최근에는 UCLA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 눈에 보이는 화려하고 빛나는 삶을 추구하였던 ‘해바라기’의 삶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주바라기’의 삶은 그녀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녀는 사고로 죽게 될 뻔한 순간이 불행이 아닌 두 번째 생명을 얻게 된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힘 있게 말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합니다.
해답 없는 고민 속에 있습니까? 어찌할 바를 모를 고통 중에 서 있습니까?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을 잠잠히 기다리십시오. 든든한 피난처요, 희망이신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기도]
하나님, 이 시간 복잡한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내려 주시는 은총으로 죄인의 모습을 벗게 하옵소서. 슬픔 많은 이 세상을 천국으로 변화시키는 복의 통로, 사랑의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종화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