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주일
믿고 구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습니다
[성경] 마태복음 21:21~22
[요절]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22)
사업가인 남편이 어느 날 문득 아내를 바라보다가 놀랐습니다. 웃음 짓는 아내의 눈가에 어느새 주름이 여러 겹 생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꿈을 좇아 사는 동안 아내는 자신을 뒷바라지하며 힘든 세월을 감내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보니 큰 기업을 이룬 자신의 성공은 전적으로 아내의 내조와 희생 덕분이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그런 아내에게 바쁘다는 이유로 따뜻한 위로 한마디 제대로 해 주지 못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남편은 말없이 고생하며 자기를 전적으로 따라 준 아내를 기쁘게 해 주었습니다. 여전히 바쁜 일상이라 함께 여행은 못 가고 대신 수표를 건네며 쓰고 싶은 곳에 즐겁게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필요한 만큼만 바꿔 쓸 요량으로 은행 창구에 수표를 제시했습니다. 은행 직원이 뒷면에 서명을 하라고 하자, 아내는 이 수표 발행인이 자기 남편이며 부부 지간인데 무슨 서명이 따로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래도 서명은 해야 한다는 직원 말에 아내는 서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수표를 받은 은행 직원이 잠시 할 말을 잊은 듯 아내를 바라보았습니다. 수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여보, 저예요.’ 남편에 대한 믿음이 지극한 이런 아내가 있었기에 남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경에는 기적 이야기가 수없이 많습니다. 기도하고 응답을 받은 이야기가 수없이 나옵니다. 오늘 말씀도 기도하면 다 받으리라는 언약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응답 배경에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 응답의 조건으로 주님에 대한 깊은 신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믿으며 기도할 때 구하는 곳에 역사가 일어납니다. 믿음이 없는 기도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도 못하며 응답받기는 더 어렵습니다. 모든 기적의 전후 문맥을 살펴보면 믿음의 이야기가 반드시 선행되고 있습니다. 귀신에 사로잡혀 말 못하고 못 듣게 된 아이를 데려온 아버지에게 예수님은“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내가 드리는 기도에 응답받기를 원합니까? 그렇다면 먼저 내 믿음을 솔직하게 점검하기 바랍니다.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믿음을 주옵소서.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언약의 말씀을 믿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늘 믿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원종국 목사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