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토요일
하나님은 죽은 유두고만 살려 주실까요?
[성경] 사도행전 20:8~12
[요절] 사람들이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서 적지 않게 위로를 받았더라 (12)
바울이 드로아에서 설교를 할 때입니다. 졸음을 이기지 못한 유두고라는 청년이 3층 난간에서 떨어져 죽자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그를 살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죽은 청년 유두고를 왜 살리셨을까요?
‘복되다’, ‘다행이다’라는 뜻이 담긴 ‘유두고’는 당시 헬라 사회의 하층민 가운데서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유두고가 졸게 된 이유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지만, 아마도 하루 종일 고된 노동에 시달려 몹시 피곤한 상태였을 것입니다. 바울의 강론은 그날따라 길어졌는데, 장소 또한 비좁고 방 안에는 많은 등불로 인해 산소가 부족하여 졸음을 가중시켰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두고가 말씀을 듣던 중 난간에서 떨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일은 하루 종일 일한 노동자가 피곤함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그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나요? 그를 살려 주셨을 뿐 아니라, 주님의 영광과 복음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도록 전화위복시키셨습니다.
그렇다면 유두고를 살려 주신 것처럼 오늘날 우리에게도 죽었다가 살아나는 기적을 허락하실까요? 충북 단양 보발이라는 동네에 보발감리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를 세운 사람은 ‘인’씨 성에 ‘막득’이란 이름을 가진 여자 전도사였습니다. 그녀의 고향은 평양 사리원으로 한국전쟁 때에 딸 하나를 데리고 월남한 것으로 기억 됩니다. 월남하기 전에는 예수님을 잘 믿었는데, 월남한 이후 벌인 사업에 바빠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 그날도 바쁘게 일을 하던 중 한 학생을 차로 치게 되었습니다. 차에 치인 학생은 의식불명이 되었고, 인 전도사는 의식 없는 아이를 껴안고는 “하나님, 살려 주세요. 이제부터 예수님 잘 믿고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한 지 3일 만에 의식불명의 학생은 깨어났고, 인 전도사는 교회가 없는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보발교회까지 세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과 복음을 위해서라면 죽은 유두고와 인막득 전도사에게 보여 주셨던 기적을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보여 주실 것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이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주인임을 고백합니다. 죽은 유두고를 살려 주신 것처럼 죽은 것들이 하나님을 통해 회복되고, 이 땅의 모든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이 살아 계셔서 역사하심을 믿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동원 목사 / 한양제일교회
* 2014 가정예배서 [하늘양식]
도서출판k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