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소비자가격 상승이 가시화하고 있다.
(사진=AFP)
세계적인 시계전문매체인 미국 호딩키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에 대응해 다음달 1일부터 미국에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소매점 기준으로 평균 3% 가격이 오를 전망이며, 이는 시계를 포함해 스위스산 제품 대부분에 10% 관세가 부과된 영향이다. 스위스는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지 않고 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학술연구용역 원가계산 스위스에 대한 상호관세를 31%로 정했다.
현재는 90일 간 유예된 상태지만, 31% 관세가 유지될 경우 향후 시계 가격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호딩키는 “미국이 롤렉스의 최대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가격 인상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다른 스위스 브랜드 역시 가격을 인상할 전망이다. 단순히
등록금대출제한대학 관세만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위스프랑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원자재 값이 동반 상승하는 등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들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스피드마스터’와 ‘씨마스터’ 모델로 잘 알려진 오메가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하기로 했다. 오메가의 모회사인 스와
동탄 아파트 전세 치그룹은 블랑팡, 글라슈테 오리지날 브랜드의 제품 가격도 8~10%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AFP)
앞서 CNBC는 아마존 판매업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145%까지 끌어올린 뒤 제품 가격을 잇따라
국민연금기금 인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마트스카우트가 지난 9일 이후 아마존에서 가격이 오른 930개 제품을 추적한 결과, 의류, 보석, 가정용품, 사무용품, 전자제품, 장난감 등 모든 품목에서 평균 가격이 29% 인상됐다. 최근 몇 주 동안 가격을 올린 판매자 중 약 25%는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라고 스마트스카우트
현대미소금융재단 는 설명했다.
건강 및 뷰티 기업 퓨어 데일리 케어의 공동 창업자인 데이브 다마는 “40달러에 물건을 팔아 하루 7~8달러의 이익을 남겼는데, 관세 때문에 더이상 그럴 수 없다. 지속불가능하다”며 몇 주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판촉 및 할인 행사를 멈췄으며, 일부 비디오 광고 지출 등도 일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스카우트의 보고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조사 대상이) 매장 내 상품 중 극히 일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선동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수억개 품목에서 일반적인 가격 변동 외에는 평균 판매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내리는 현상을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는 대다수 판매자들이 베트남, 멕시코, 인도 등에서 새로운 공급업체를 찾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줄레이 키친의 공동 창업자인 애론 코르도베즈는 “인도, 멕시코 등 다른 시장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이고 있지만, 이 과정이 완료되기까지 최소 1~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고를 최대한 오래 보관하려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5% 하락했다. 아마존은 이번주 1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