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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04 23:59
   
그의 나라를 구하라!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732 [87]


 

 

 

그의 나라를 구하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 유요한 저, 동연, 2023)

 

<The Bible as One Story>

성경은 66권이면서 동시에 1권이다. 성경에는 대략 2,000년의 시간, 1,500곳의 공간, 5,000명의 인간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이 모든 이야기는 하나의 관점으로 담아낼 수 있다. 그것은 구속사(혹은 구원사) 곧, 인간을 너무 사랑하셔서 그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다시 회복시키는 이야기이다. 이런 시각으로 본다면, 이스라엘을 향한 징계와 재건의 역사도, 묵시와 예언의 이야기도, 구약과 신약의 단절까지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세상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인 것이다. 

 

그동안 접했던 많은 묵상집에서 아쉬웠던 점은, 이러한 큰 그림을 그려주는 조감도가 생략된 채, 지엽적인 묵상과 단어 해석이 주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때론 감동이 되지만 감정의 증폭인 경우가 많았고, 때론 솔깃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전체를 조망하면서도 부분을 의미 있게 풀어주고, 부분을 해석하면서도 내용의 총합이 큰 그림을 향해 달려갈 수 있게 해주는 말씀 묵상집이 필요하다. 

 

<구원사의 삼부작>

전체와 부분의 유기적인 과정을 균형 있게 풀어낸 묵상집을 소개하고 싶다. 유요한 목사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다. 이 책은 예수의 메시지 ‘하나님 나라’를 가장 잘 설명한 누가 문서(누가복음, 사도행전)를 통해, 복음이 점진적으로 퍼져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는 그 서막인 누가복음 전반부를 다룬다. 유요한 목사는 이미,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성경 한 권, 한 권을 해석한 바 있다. 창세기, 로마서, 요한계시록을 묶어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관점을 선명하게 드러냈고, 출애굽기,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주제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는 일에 실패했고, 결국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세상에 오실 수밖에 없었다. 이 이야기가 이번에 나온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 나라’는 이어져 있다.

 

목차 구성을 ‘제1막. 하나님 나라의 선봉’, ‘제2막. 하나님 나라의 태동’, ‘제3막. 하나님 나라에 대한 반응’으로 잡은 것도 인상적이다. 세 개의 큰 제목에서 전체가 그려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계속해서 실패했던 하나님 나라 비전(구약)에 대한 솔루션이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은 열정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가신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과 선포 앞에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누구는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가 하면, 누구는 강퍅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의사는 병든 자에게만 쓸모 있는 법 아니던가! 

 

<그 어디나 하나님의 나라>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마태복음이 즐겨 사용하는 용어, 천국(the kingdom of heaven)과 누가복음(마태 이외의)이 쓰는 신국(the kingdom of God)을 구별하여 설명한다. 천국이 ‘하늘에 있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를 의미한다면, 신국은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뜻한다(7쪽). 여기서 핵심은 ‘통치’와 ‘주도권’이다. 이 땅에도 하나님의 통치와 주도권이 나타난다면, 그곳은 얼마든지 하나님의 나라가 될 수 있다. 누가가 하나님 나라를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 ‘땅 끝’이라는 점진적인 확장으로 선포한 것처럼, 우리는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 위한 사명자로 부름 받았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왔다고 소개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을 위해 보내심을 받았노라.”(눅 4:43) 그리고 이 미션은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모든 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교회는 이 일을 위임받은 공동체이다. 이 책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도전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본서를 시작으로 이어질 하나님 나라 시리즈는 ‘하나님 나라의 길’(누가복음 후반부), ‘하나님 나라의 증인(사도행전 전반부)’, ‘하나님 나라의 사명(사도행전 후반부)’이다. 이 4권의 책이 모아지면, 예수님이 증언한 ‘하나님 나라’가 독자들에게 더욱 분명하게 그려질 것이다. 

 

이 책은 신학 서적도 아니고, 큐티 묵상집도 아니다. 한 교회의 담임목사가 목회적 관점에서 성경을 풀어 쓴 강해 설교집이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서 신학 서적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큐티집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40일 동안, 하나님 나라의 초대 속에 풍덩 빠질 수 있도록 ‘묵상 질문’과 ‘오늘의 기도’도 친절하게 담겨져 있다. 이 책의 안내를 받으면서 성경이 전하는 하나님 나라를 함께 꿈꿔가길 바란다. 

 

신동훈 목사 (마포 꿈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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