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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4]
 
 
 
     
 
 
 
작성일 : 23-04-28 04:01
   
하늘과 함께 하는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400 [115]


 

하늘과 함께 하는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 김준권, 푸른씨앗, 2023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이 증가하면서 온실효과를 만들어 지구에 도달한 태양열이 대기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결과다. 

 

기후위기를 전세계가 체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기후위기를 느꼈는지 이와 관련된 방송을 자주 보게 된다. 그 만큼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이 우리 코앞까지 왔다는 반증일 것이다. 기후위기를 낳은 것은 재생 불가능한 화석연료와 지하자원을 대량으로 사용하면서 경제성장만 추구한 결과이므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흙과 농사에 바탕을 둔 문명으로 전환하는 수밖에 없다고 고 김종철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2021년 기후위기를 극복할 대안적 삶, 농본주의적 삶을 실천하기 위해 귀농을 준비하던 중 평화나무농장의 김준권 선생님께 농사연수를 받았다. 김준권 선생님은 우리나라 유기농의 시조인 고 원경선 선생님의 사위다. 나는 선생님께 왜 농부가 되셨는지 질문을 하면 책의 글처럼 이렇게 답하셨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생명이다. 성경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느냐, 무엇과 목숨을 바꾸겠느냐?”라는 말씀이 있다. 생명의 원천이 되는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일이 곧 농업이다. 농민은 단순히 경제적인 가치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농업과 농촌은 인간 생존의 토대인 토양과 생태 환경 등을 보존하고 인간에게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휴식처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사회 기여도가 가장 높은 일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농업이야말로 사람이 갖는 수많은 직업 중에서 가장 유요하며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엮은 <생태농업을 위한 길잡이>에서는 여러 생태농업을 설명하면서 자연농법, 야마기시즘, 퍼머컬처와 함께 바이오다이내믹(생명역동) 농업을 이야기한다. 생명역동농업은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화학 농사로 인한 농산물의 품질저하로 인지학 사상가인 루돌프 슈타이너에게서 시작되었다. 

 

‘살아 있는 자연 속에는 어떤 것도 전체와 관련이 없는 것은 없다’고 한 쾨테의 말처럼 우리는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지구), 지구와 우주가 복잡한 연결고리 속에 얽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생명역동농법은 제1차 세계대전 후 화학농법의 시작으로 자연과 단절된 인간중심의 세계관을 극복하고 수천년 동안 이어져 온 우주적 세계관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농법이다.

 

생명역동농법에는 두 가지의 축이 있다. 첫번째는 땅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증폭제, 두번째는 우주와 자연의 움직임에 따라 경작시기를 알려주는 파종달력이다. 두 가지 중 하나만 한다고 해서 생명역동농법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증폭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경험을 기록한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는 하나의 축을 우리 땅에 든든히 세운 셈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기농법은 하나의 정답을 갖고 있지 않다. 또 다양한 것 같지만 유사성을 갖고 있다. 여러 유기농법의 유사성 속에 다양성은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세계관에서 비롯되었고 생각한다. 

 

농사의 농(農)자는 별 신(辰)자에 노래 곡(曲)자가 합쳐진 글자이다. 글자 그대로 해석 한다면 ‘별의 노래’라는 뜻으로 농사란 별을 노래하는 일 곧 하늘의 기운에 따르는 일이라 말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생명역동농법에 따라 농사를 짓는다면 수천년간 내려온 농(農)의 참 뜻을 실천하며 지구생태계와 우리의 영육혼을 회복시키지 않을까 한다.

 

농사와 관련없고,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생명역동농법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지만 도농의 구분없이 모든 인간은 땅에 발을 딛고 땅에서 음식을 얻는다. 땅이 파괴되고 사라지는 시대에 <김준권의 생명역동농법 증폭제>는 토양과 환경, 사람의 건강이 어디서 오는가를 생명역동농법의 방식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농법의 미래를 스마트농업, 아쿠아포닉스와 같은 천장 아래의 건축물 안에서 가능하다고 말하는 시대다. 이대로 가다간 화성에서 농사를 짓자는 이야기가 곧 나오겠다. 지금은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나에게 있는 것을 잘 지키고 회복시켜야 할 때이다. 맑은 하늘 아래에서 별을 노래하는 삶이 회복될 날을 김준권 선생님의 책과 함께 상상해 본다.​ 

 

이원영 목사(예장통합총회 농촌선교센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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