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역하는 마음
<사역하는 마음>, 마이클 리브스, 복있는 사람
교회 사역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중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복음을 잘 전할 수 있을까?”이다. 그 물음에 대해서 마이클 리브스는 저서에서 하나님 나라 사역이 사역자들에게 진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9가지 핵심 주제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첫 번째 주제인 “하나님을 즐거워하라”에서 마이클 리브스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즐겁게 하는 일이 곧 사람의 주된 목적임을 이야기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메시지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기를 전심으로 갈망하는 것이 진정한 사역의 본질임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 된 우리는 그분의 영광은 세상의 어둠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빛임을 깨닫고, 그 영광의 빛을 늘 바라보고 붙들며, 그 빛의 기운을 세상에 전파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그런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채 삶 속에서 고민하며 씨름한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영적인 숨을 들이쉬고, 기도로 그 숨을 내쉬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 기독교적인 관점에 대해서 신학자 제임스 패커는 이렇게 언급했다. “어떤 이가 기독교를 바르게 이해하는지 알고 싶다면, 자기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분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생각을 그가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보면 된다. 만약 그 사람의 예배와 기도, 인생관 전체가 그 생각의 인도와 통제 아래 있지 않다면, 그는 기독교의 본질을 전혀 깨닫지 못한 상태에 있다고 볼수 있다.”
이런 패커의 말처럼 기독교의 본질에 대해서 바르게 안다면 지금 이 시간 우리의 모습은 단순한 피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사랑 안에 거하며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역하고 피 흘리신 최종 목적은 곧 자신의 교회를 위함이었다. 그분의 깊은 열망과 소원, 지극히 큰 기쁨은 그렇게 교회에 있다. 이제 우리에게 임하신 그분의 뜻에 맞게 믿음의 경주에 동참하며 우리의 교회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이렇게 예수님의 뒤를 좇아 경주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이제 그분이 앞서 가신 그길을 전심으로 따라가며 실로 아름다고 경이로운 믿음의 경주를 하기를 바란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난과 수치를 감내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앞에 놓인 기쁨을 내다보셨기 때문이다.
그 기쁨은 단순히 아버지 하나님이 자신을 죽음에서 다시 일으키시리라는 생각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서 성취한 모든 일의 결실을 내다보면서 기쁨을 얻으셨다. 이제 우리 모두가 그동안 추구해 온 다른 기쁨의 대상들과 견주어 보며 그런 예수 그리스도의 기쁨을 생각하면서 사역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
신성완 전도사 (아름다운교회 작은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