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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3]
 
 
 
     
 
 
 
작성일 : 22-12-29 22:25
   
창조 세계 돌봄-흥미진진한 성경의 구원 이야기
 글쓴이 : dangdang
조회 : 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8738 [119]


 

창조 세계 돌봄-흥미진진한 성경의 구원 이야기

 

 

<창조 세계 돌봄>, 더글러스 무, 조너선 무 지음, 송동민 옮김, 죠이북스. 2022. 

 

교회 안에서 생태 위기를 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왜?’라는 물음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 당연한 질문에 기후 위기는 곧 신앙의 본질 문제라고 제대로 된 신앙적 설명을 해오지 못했습니다. 많은 교인이 생태 위기는 곧 사회에서 펼치는 환경운동의 일환이라고만 생각합니다. 녹색 생태 신앙 운동이 교회 안으로 들어온 지 4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사회운동의 언어를 신앙의 언어로 제대로 바꾸어내지 못한 탓입니다. 

 

그런데 이 책, <창조 세계 돌붐>은 영리하고도 본질적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신자들이 성경을 삶의 텍스트로 삼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성경을 중심에 놓고 생태 위기에 대한 광범위한 자료들을 해석해 낸 후에 적용과 실천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매우 친밀하고 전적인 신뢰를 불러일으키는 방법입니다. 

 

이 책의 덕목은 너무나 많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범주 안에 하나님의 창조 세계가 포함된다는 것을 세밀하게 성경을 통하여 논증합니다. 복음에는 온 창조 세계를 위한 복된 소식이 담겨 있습니다. 그간 하나님의 구원 사역은 인간만을 위한 것이라는 오래된 오해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성경적 분석이 돋보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인간의 타락으로 시작해서 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인간에 대한 심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창조 세계와 함께 시작해서 새 창조의 세계가 도래함으로 끝난다는 것을 확실하게 환기합니다. 

 

저자들이 그리스도인이 전통적으로 이해해 왔던 대중적인 구속 신앙의 비성경적인 오류를 밝혀줄 때면 통쾌한 마음마저 듭니다. 이를테면 구원이란 우주가 멸절되고 성도는 그곳을 벗어나게 되는 것이란 신앙이 대표적이지요. 구원받은 성도들은 미래에 하늘로 올라감으로써 ‘세상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 게 아니라, 이 ‘세계와 함께’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이게 성경적인 구원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영향이 큰 서구 사회에서는 오늘날의 생태 위기에 대해 기독교에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기독교 신앙이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만 초점을 맞춰왔기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뒤로 밀려나고 환경을 경시하는 풍조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자신이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마음먹기만 하면 지구의 운명도 바꿀 수 있다며 교만한 삶을 영위해왔습니다. 저자들은 이와 같은 인간의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입니다. 이 책이 정의하는 인간입니다. ‘세계의 구성원이자, 통치자이며 보존자인 인간.’ 이 세계는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 세계이며 아름다운 세계입니다. 여기서 인간의 통치가 ‘청지기직’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심각하게 살펴보자고 합니다. 결국 성경에서 일러주는 인간의 정체성은 창조 세계를 돌보는 것이며 인간은 이 세계를 돌봄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다고 일러줍니다.

 

또 한 가지는 ‘물질적인 영원’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입니다. 성경이 일러주는 인간관에 따르면 신체를 소유하는 것은 인격적인 정체성을 지니는 것입니다. 아주 본질적인 측면이지요. 우리는 물리적인 신체를 지니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물리적인 신체는 물리적인 환경을 요구하는 데 그것은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하늘에 간다’는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비성경적인 이원론을 부추킬 위험이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는 비성경적인 이원론과 맞서 싸워온 역사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신체에서 해방된 영혼’의 관점으로 설명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영적인 영역과 물질적인 영역을 결합한 총체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신체를 지닌 온전한 인격체로서 새롭게 갱신된 이 땅 가운데 살아가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경륜입니다. ‘하나님이 정해두신 최후 목표는 창조 세계를 소멸시키는 데 있지 않습니다.오히려 하늘과 땅이 통일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이 땅위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릭 웟츠). 

 

이 책은 총3부로 구성되었습니다. 1부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입니다. 이 책이 다루어야 하는 주제들, ‘그리스도인은 창조 세계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우리는 창조 세계에 관해 어떻게 성경적이며 신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와 이를 왜 다루어야 하는지를 말합니다.

 

2부는 1부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성경에서 찾은 답을 제시합니다.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흥미진진한 논의의 과정으로 7개의 장이 다루어집니다. 3부는 적용과 실천입니다. 마지막 결론인 14장에서는 꼭 필요한 일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①이 세계를 ‘새 창조 세계’로 되돌려 놓기, ②우리 자신의 삶을 창조 세계 가운데로 되돌려 놓기. 그리고 이어서 변화된 삶의 지침들을 5가지로 제시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는 법을 배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러 줍니다. 그 출발은 하나님의 세계를 기뻐하는 것입니다. ‘로잔 운동 창조 세계 돌봄 글로벌 촉진자’이며 <나의 지구를 부탁해>의 저자인 데이브 부클리스(Dave Bookless)는 팬데믹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었던 것을 말합니다. “팬데믹은 인간이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콘트롤 할 수 있다는 오해와 환상을 완전히 없애버렸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계와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 앞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삶을 말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삶은 오래된 미래에서 옵니다. 저자들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창조 세계를 돌보는 자로 부름 받았다는 성경의 핵심 진리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하나님의 새 창조에 참여하는 구원받은 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흥미진진한 성경의 구원 이야기를 삶에서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지 설레이는 마음 가득입니다. ​ 

 

이광섭/전농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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