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1]
 
 
 
     
 
 
 
작성일 : 22-12-29 00:16
   
깨달음의 혁명
 글쓴이 : dangdang
조회 : 5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8733 [125]



깨달음의 혁명

 

저자 : 이반 일리치 역자 : 허택  / 사월의책. 2018

 

  에리히 프롬이 '인본적 급진주의'(humanist radicalism) 사상가였다고 소개하는 이반 일리치는 20세기 후반의 가장 중요한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의 사상은 현대 문명에 엄청난 도전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오히려 더 거대한 벽을 마주하였음에도 '미래'랄 말하며 도망가거나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희망'을 노래한 이반 일리치를 알아가는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어 그의 첫 저서이자 이후 나온 수 많은 저작들의 서문이며, 사상의 고갱이인 [깨달음의 혁명]을  소개드립니다.

 

  "일리치가 이 책에서 주로 문제 삼는 제도적 억압들로는 학교교육, 교회제도, 발전주의 경제, 제3세계 경제원조, 미국의 전쟁개입 등을 들 수 있다. 일리치는 이후에 의료, 에너지, 전문가주의, 노동, 젠더 문제 등으로 시야를 넓히지만, 이 책에서 최초로 보여준 밑그림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 밑그림이란 (1) 끝없는 성장의 추구는 반드시 사회적 다수인 약자들에 대한 착취와 불평등을 낳고, (2) 제도는 그 제도 운영자들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며, (3) 이 모든 과정에서 사회적 불평등과 인간의 무능력은 더욱 심화된다는 것이다."라는 출판사 리뷰는 이 책을 통해 이반 일리치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결국 그가 평생 이야기 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교회, 학교, 경제개발(원조), 전쟁개입 등의 문제를 에리히 프롬이 그에 대해 한 마디로 정의한 '인본적 급진주의'를 기반으로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원제목인 “Celebration of Awareness”가 말하듯 근원적인 성찰에 기대어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인 동시에 그에 대한 예찬입니다.

 

  종교가 영성을 벗어나 제도화, 조직화되고 성직이라는 미명하에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지를 분명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는 이반 일리치의 일갈은 저를 포함하여 이 글을 읽으시는 종교를 가진 사람 누구라도 자신이 가진 종교에 대해 지금 이 종교가 영성에 기대어 있는지 아니면 제도에 기대어 엉뚱한 길을 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도록 이끌어 줍니다.

 

  교회도, 학교도, 원조도 모두 ‘발전’의 이름으로 강요하는 제도적 억압인한 “학교는 학생을 키우기보다 탈락시키기 위한 곳”이요, “교회는 성직자의 자리를 보장하기 위한 곳”이며, “원조는 선진국의 제도를 강요함으로써 불가능한 중산층의 꿈과 함께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불구화 프로그램”이라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발은 고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향해 희망을 갖자는 손짓을 우리에게 건네고 있는데 그 길은 바로 의식의 혁명, 깨달음의 향연이 되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환경에 대한 우리 자신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길은 문화 혁명과 제도 혁명밖에 없다. 소수가 자기들 이익을 위해 억지로 제도를 발전시킴으로써 일으키는 폭력은 오직 이런 혁명으로만 막을 수 있다.” (279쪽)0

 

박정인 목사 (하늘씨앗교회 담임, 기독교기본소득포럼 운영위원장)​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