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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3]
 
 
 
     
 
 
 
작성일 : 22-11-07 00:13
   
자연에 말 걸기
 글쓴이 : dangdang
조회 : 6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8433 [117]


 

자연에 말 걸기

 

<자연에 말걸기>, 마이클 코헨 저, 히어나우시스템, 20070

 

우리는 인간 생명이며 지구 생명이며 우주 생명이다. 생명은 본래 그 결대로 태어나고 자라고 피어난다. 하나이면서 전체이기에 서로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야 건강한 생명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오랜 동안 생명과의 연결감을 잃고 살아왔다. 생명의 자연스런 기쁨과 지혜를 잃어버리도록 세뇌되어 왔다. 하지만 그 감각은 ‘자연에 말 걸기, Reconnecting with Nature’ 하는, 생명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실습으로 회복될 수 있다. ‘자연에 말 걸기’ 저자 마이클 코헨은 그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잠재력이 우리 영혼과 몸속에 이미 내재되어 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우리가 생명, 자연에 대한 감각을 일깨워 그 연결감을 회복하면 우리는 물론 지구의 건강을 되찾고 생명공동체 의식도 자라게 할 수 있다. 

 

특히 지구 절멸의 위기에 대한 자각이 높아지는 요즘이라면 필히 되살려야 할 감각이다. 기후 문제를 공부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더라도 위기에 대한 감각은 커질 수밖에 없는데, 그럴수록 자신을 타인이나 정부, 기업 등과 팽팽한 긴장관계 속에서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지구 생명과의 관계를 의식하고 연결되어 그들 생명의 움직임과 공명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 자연의 말 걸기 연습이 자연 감각적 의사소통을 재활성화 시켜, 자연에서 발견되는 자연스런 지혜와 기쁨, 아름다움은 물론 자신의 근원으로까지 연결시켜주기 때문이다.

 

“우리 내면, 외면의 지구와 다시 연결되기 위해 감각적 끌림에 주목해보자. 내면에서 올라오는 감각적 느낌에 주목하며 끌리는 자연물에 다가간다. 다만, 느끼기 전에 먼저 자연에게 다가가도 되는지 물어본다. 내가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자연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면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느리고 부드러워진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의 관계는 동등해지고 교감하는 느낌이 들며 훨씬 안전하게 느껴질 것이다.”(37쪽)

 

자연이 주는 감각적 지혜가 충족되면 우리 안에 편안함과 만족감이 일어나는데, 그것이 삶을 온전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 지혜가 우리 자신과 환경에 가하는 사회의 파괴적인 행동을 멈추게 할 것이다. 이렇게 연습해보자. 

 

- 좋아하는 자연물에 다가가라. 무엇보다 그것에 끌려야 한다. 공원, 뒤뜰, 수족관 또는 화분에 담긴 식물 등. 그에 다가갔을 때 어떻게 느껴지는지 살피라. 안전하고 마음에 끌리면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면, 자신과 동등한 친구로 여기고 대해보라. 가능하다면 그에게 다가가 잠시 머물며 이야기를 나눠도 좋은지 동의도 구해 보라. 함께 있어도 좋은지 공간에 허락을 구해본다. 만약 동의해주지 않거나 끌림이 시큰둥해지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30초 이상 끌림이 계속되는 곳을 찾는다.

- 연습하는 동안 만났던 자연을 다시 떠올리면서 자신이 잠시라도 끌렸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 연습하면서, 배운 것을 다음 문장의 빈칸에 맞게 써보자. “자연에서의 경험을 통해, 나는 0000로부터 좋은 느낌을 얻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을이 깊어 겨울로 가고 있다. 떨어진 낙엽을 바라보며, 인생의 쇠락과 무상함을 떠올리고 있다면 땅을 향해 열매, 씨앗을 떠나보내는 나무들에게 말을 걸어보자. 숲에 들어 신선한 바람과 맑은 햇살을 느끼며 나무에 몸을 기대어 보자. 한 손으로는 나무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나뭇가지를 붙잡고 서보자. 한 손으로 나무를 살며시 당기면서 말을 건네거나, 가만히 있다가 나를 당기며 하는 나무의 말을 들어봐도 좋다. 

 

나무는 몸 전체로 얘기해. 잎으로도 하고, 가지와 뿌리로도 한단다. 보고 싶니? 그럼 네 귀를 내 몸에 대어 봐. 그러면 내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야”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오늘 나는 숲이 건네는 “걱정할 것 없다. 우리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돼”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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