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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1]
 
 
 
     
 
 
 
작성일 : 22-09-30 02:37
   
휴먼카인드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1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8231 [109]


 

 

휴먼카인드

<휴먼카인드-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뤼트허르 브레흐만, 조현욱 역, 인를루엔셜, 2021

  인간은 선하게 태어났을까요? 악하게 태어났을까요? 그도 아니면 백지로 태어난 후 살아가면서 만나는 경험들을 통해서 선하게 또는 악하게 되는 것일까요? 인류는 오랜 동안 이 문제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이 문제를 기독교라는 조금은 협소한 틀에서는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복잡한 신학적 차원이 아니라 일반적인 신앙인들이 가지고 있는 차원정도에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어서 ‘원죄’가 생겼고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유전되고 있다는 ‘원죄 교리’를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은 인간은 악하게 태어났다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에 놓여있는 상태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겉으로 어떻게 표현을 하든 ‘원죄 교리’에 붙잡혀 인간이 악한, 이기적인 존재로 태어났을 것이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 선채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어거스틴이 강조한 ‘원죄 교리’이후 지속되어온 것이기도 하지만 기독교인만의 생각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로 선보다는 악에 의해, 이익에 의해, 욕망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볼 때 상당한 힘을 가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게다가 인류지성사에서도 오늘날 언론과 정치권력, 경제권력의 눈으로 보아도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임이 자명한 것 같습니다. 실제 삶의 자리에서도 협력적 존재, 이타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존경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제 일이 되게 하거나, 돈이 되게 하거나, 권력이 되게 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인 존재라는 그간의 많은 이야기와 기록에 의문을 제기하고 파고들어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지 않다고, 악하지 않다고 말하는 그러면서도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거나 주장하기에는 무척이나 힘이 들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원죄 교리’는 그리스도인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교리일 뿐 성서에 명확하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서에 분명하게 나와 있는 사실은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되었으며(창 1:26), 하나님이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생명체가 된(창 2:7) 존재입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에 기대어 생각해보면 선악과를 먹은 죄와는 별도로 사람자체는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하나님이 불어넣어주신 생령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로 최소한 악하게 태어났다고 주장하기 힘든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 드리지 않는 것은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들이 어떤 거짓에 노출되어 있었고, 그 거짓들 때문에 우리의 판단이 어떻게 잘못되어 있었으며, 그 결과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아름다웠던 세상을 우리가 얼마나 비뚤어지게 보았는지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일을 “새로운 현실주의의 요구”라 하면서 ‘1장 새로운 현실주의 :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 표현하며 “이제 새로운 현실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면서도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첫째, 인간의 선함을 옹호하는 것은 헤라클레스가 목을 하나 쳐낼 때마다 2개의 목이 자라나는 7개의 목을 가진 신화 속의 괴물 히드라와 싸우는 것과 같다.
  둘째, 인간의 선함을 옹호하는 것은 존재하는 권력에 대항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권력자들에게 인간 본성에 대한 희망적인 견해는 곧바로 위협이 된다. 파괴적이고 선동적이다. 이는 우리가 속박하고 통제하며 규제할 필요가 있는 이기적인 짐승이 아니라는 의미이며, 우리에게 다른 종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셋째, 인간의 선함을 옹호한다는 것은 조롱의 폭풍을 뚫고 나아가야함을 의미한다. 생각이 무디고 순진해빠졌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들이 잊었던 창조의 세계를 바라보시던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함께 갖고 싶습니다. 평화~

박정인 목사 (하늘씨앗교회 담임, 기독교기본소득포럼 운영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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