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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2]
 
 
 
     
 
 
 
작성일 : 22-08-27 01:22
   
믿음이란 물드는 것!
 글쓴이 : dangdang
조회 : 8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8052 [120]



믿음이란 물드는 것!

 

<나는 왜 믿는가(믿음의 길을 묻는 당신에게)>, 김영봉 저, 복있는사람, 2019년.

 

“야, 너 빨리 하나님 믿어!! 왜 안 믿어? 혼날래!”

혹은,

“님, 제발 하나님 좀 믿어주세요. 제가 이렇게 부탁드릴께요.”

 

누군가에게 하나님을 믿으라고 ‘협박’을 하거나, ‘간청’을 한다면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위의 문장이 어색하게 들리는 것은, 믿음은 강제하거나 부탁한다고 성립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믿는 것’이 아니라, ‘믿어지는 것’이다. ‘신앙을 갖는 것’이 아니라, ‘신앙이 생기는 것’이다. 수동성을 통해, 능동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 신앙의 역설이다. 

 

먼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이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 ‘전도’라는 것을 해왔다.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간의 습성이다. 성경은 신앙인들에게 이것을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이라는 사명의 문제로 치환시킨다.   

 

서론이 거창했다. 당신은 어떻게 전도하고 있는가? 당신은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당신은 자신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어떤 고백을 하는가? 당신은 내 신앙에 어떤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이 모든 것과 관련된 질문, 그에 대한 대답을 ‘변증’이라 부른다. 내 믿음을 누군가에게 변호한다는 뜻이다. 

 

이런 물음과 대답에 대한 아주 좋은 참고서가 있다. 김영봉 목사의 『나는 왜 믿는가』이다. 책의 제목과 책의 내용이 정확히 일치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을 믿는 이유를 변증하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모든 사람에게는 신을 향한 갈망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 갈망을 억압하거나 외면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을 믿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닫아놓은 잠자는 믿음의 열망을 깨워야 하는데, 오늘날 한국교회는 그렇지 못하다.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김영봉 목사는 자연스럽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낸다. 신앙에 대한 안내서를 쓰는 자신도, “때로는 뜨거웠고 때로는 차가웠으며, 때로는 부드러웠고 때로는 딱딱했으며, 때로는 빛으로 가득했고 때로는 어둠이 짙었습니다.”(p.28) 고백한다. 김영봉 목사는 고민과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검증해갔다. 그리곤 하나님을 만나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물론, 이 만남은 한순간의 경험으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세워지고 무너지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확실했다 희미해지는 일련의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면서 인격적인 하나님이 선명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60년을 부부로 함께 살고도 다 알지 못하는 것이 인격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 다 아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알 수 있는 만큼은 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그분을 알아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p.238) 끊임없는 질문과 대답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모습은 더욱 분명해진다. 예수님이 어느 순간, 그렇게 들어오신다는 말이다. 

 

저자는, 이론적인 설명에 비중을 두면서도 결국, 하나님을 경험하는 통로(감각)는 체험이라는 사실을 확실히한다. 그래서 말미에 “저는 이 책에서 저에게 전해졌고 제가 믿고 있으며 제가 믿음 안에서 확인했고 그래서 제가 전하고 싶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소개했습니다.”(p.311)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시작하는 ‘나가는 말’의 제목이 ‘부드러운 초청’이다. 필자는 저자의 이런 접근이 너무 좋다. 자신이 가진 신앙을 고백하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일이다. 이 시대는 검증 불가능한 모든 것을 배격하는 분위기이지만 키에르케고르의 명제처럼, ‘진리는 주관성’과 맞닿아 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주관성의 확신을 가지고 타자를 부드럽게 초청한다.

믿음은 생기는 것이고, 신앙은 자라나는 것이지, 강요와 간청으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보여주는 신앙인의 swag이 전해지고, 그리스도인의 맛과 멋이 주변에 물들어갈 뿐이다. 

 

아직도 신앙에 대해 불신하는 사람, 아니면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 어쩌면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또박또박 적어넣으면서도 49%의 의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신앙생활을 열심히하고 있지만 더 깊어지고 무르익고 싶은 사람에게 이책은 솔직하고, 담백하며, 그러면서도 설득력이 있는 변증서가 될 것이다. 

 

신동훈/마포꿈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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