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으로 기도하라!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 그렉 브레이든 저, 황소연 역, 김영사, 2021

상처, 축복, 아름다움, 그리고 기도는 형통의 문입니다. 하늘을 보면 막힘이나 닫힘이 없습니다.(시 123:1) 기도는 하늘을 향해 자신을 열어 드리는 승복이며, 상자 속(범주)에 갇힌 자신을 해방시키며 지혜와 아름다움, 은총으로 삶의 고통을 치유하도록 부여받은 언어입니다(25). 마음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감정에 초점을 맞춰보십시오. 4세기경, 편집된 성경이 보급 된 이후 사람들에게 잊혀 진 기도의 양식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32). 기도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오래되고 신비로운 경험입니다(37).

상처, 누구나 상호 간 변화를 추구합니다. 죄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1813~1855)는 “기도는 신을 변화시키지 않지만,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겪는 상처는 영혼의 어두운 밤의 경험토록 합니다. 그것은 기도의 여정 속에서 겪는 통과의례와도 같습니다(92). 상처가 깊고 고통이 클수록 감정의 농도는 짙어집니다. 또한 사랑의 깊이와 능력도 증가합니다. 상처는 사랑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척도이기도 합니다(105). 경험을 해석하는 마음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힘이 됩니다(110). 

축복, 여기에 신비의 공간이 있습니다. <에세네 평화의 복음>에는 “들숨과 날숨 사이에 모든 기적이 숨겨져 있다”고 전합니다. 예서 바르게 기도하기 위한 틈새로 들어가는 법을 터득합니다. 잠시 동안이라도 모든 판단과 두려움, 상처를 멈춰보십시오. 마음이 중립상태가 될 때, 건강함과 명료함을 기도에 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이때 ‘신의 마음’과 나누는 성스러운 대화 속으로 들어갑니다(121). 축복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은 개인의 폭언이나 폭력을 대상으로 하나, 다른 사람이 상처받고 있음을 알게 될 때, 우리가 느끼는 고통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습니다(134). 그러므로 이제 축복하고 또 축복하십시오! 

아름다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신성한 시간이요 공간의 미학입니다. 아름다움의 힘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일 때까지 잠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쓰라린 상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힘을 찾아 영혼 깊숙이 들어가는 순간 선현들의 위대한 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지혜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161). 마음에 아름답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생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입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보여주는 상처와 고난, 아픔을 뛰어 넘어 만물에 이미 깃든 그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도의 잠재력과 힘을 삶의 곳곳에서 풀어놓을 수 있습니다(178). 

기도, 기도는 신과 천사의 언어입니다. 기도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감정으로서 우리의 내부에 존재합니다(183). 기도는 가끔씩 하는 그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항상 하는 그 무엇으로 받아들이십시오. 마음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마음을 열어 하늘을 품으십시오.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는 자마다 이미 하늘이 그대들에게 머물러 있습니다. 치유된 삶과 치유된 관계에 둘러싸인 것처럼, 세상이 평화에 에워싸인 것처럼 느낄 때, 그 절대 의존의 감정(슐라이에르마허)이 기도가 되어, 모든 가능성의 문을 열어젖힙니다. 기도하는 자에게 상처는 스승이요, 축복은 감정의 윤활유입니다. 아름다움은 상처를 낫게 합니다. 이때 일어나는 감정이 기도가 됩니다. 그대, 잃어버린 기도의 비밀을 찾아 감정으로 기도하십시오. 

전승영 목사 (한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