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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26 00:04
   
일상-부활을 살다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405 [126]


 

일상-부활을 살다


<일상-부활을 살다>, 유진 피터슨 지음, 권연경 옮김, 복있는사람, 2015

 

이 책은 “우리는 매일의 삶 가운데 부활의 감격과 의미를 온전히 누리며 살고 있는가? 지금 여기서, 부활을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다시 말해서, 부활이라는 복음의 주제가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을 갖추는 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라는 것이다. 

 

부활은 더 이상 추상적 개념이 아니다. 그리고 영성이란 우리가 마음으로 어루만지며 위로받을 수 있는 하나의 심리적 태도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표현해야할 구체적 삶의 방식이며, 이런 실천적 영성을 통해 교회는 “세상의 중심을 바로잡는” 하나님의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실천적 영성의 열쇠가 다른 아닌 부활이라고 말한다. 기독교적 영성이란 애초부터 “부활에 뿌리박은 영성”이라는 것이다. 

 

1장은 부활의 경이로움 혹은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다. 새로운 영성의 출발점은 부활이라는 초월적이고 갑작스런 현실에 대한 놀라움이라는 것이다. 예수 앞에 무릎을 꿇는 경외감과 예수를 만지고 그분의 발을 붙잡는 친밀감, 두 요소가 결합하여 예배가 된 것이라고 말한다. 경외감은 경이의 세계로 이끄는 두려움이라고도 말한다. 저자는 부활의 경이(驚異)를 간직하고 경험하는 중요한 방식의 하나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안식일은 일에 바탕을 둔, 그 이상의 것이라며, 일과 일터라는 기반과 정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하고 계시는 바로 그 일에 응답하며 그 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부활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2장은 영성 형성의 일상적 터전에서 벗어나 이를 비밀스럽고 황홀하며 에로틱한 것으로 둔갑시키려는 경향에 대한 경고다. 여기서 저자는 부활의 식사, 곧 예수께서 식탁의 주인이 되셨던 엠마오 글로바 집에서의 저녁식사와 갈릴리 바닷가에서의 아침 식사에 관심을 기울인다. 물론 식사는 그 무엇보다 일상적인 우리 삶의 일부다. 바로 이 일상적 행위가 부활 체험의 핵심적 자리라는 것이다. 즉, 부활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초월적 사건이 가장 일상적이고 평범한 행위인 식사와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식사는 부활에 의한 영성 형성을 실천할 수 있는 주요한 출발점이자 마당이요,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주의 만찬과 연결시킨다. 

 

3장은 ‘부활의 친구들’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부활의 체험에 필요한 것은 더불어 부활에 놀라고 함께 그 현실을 살아갈 동료요 “친구들”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부활은 개인적인 체험이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활의 삶은 실천하는 것인데, 친구들 무리 속에서 부활하신 예수의 친밀한 임재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과 평범함을 조건으로 포괄적 의미의 기독교적 삶을 회복하는 것이 실천적 영서의 회복이라고 말한다. 이런 공동체적 문맥에서 이런 부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거룩한 세례가 다루어진다. 세례 의식 속에는 “회개하라”와 “따르라”는 두 가지 명령이 암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교회가 경험하고 선포한 최초의 복음 속에서 부활은 십자가만큼이나, 아니 어떤 면에서는 십자가보다 더 중요한 복음의 주제였다. 그래서 실천적 영성의 참된 토대인 부활을 다시 생각해 보고, 그 부활에 대한 우리의 놀라움을 되찾음으로써 우리 영성에 생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부활의 경이와 두려움으로, 부활의 친구들과, 놀라운 현상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 가운데서 부활을 살아야 한다. 일상이 부활의 삶이다. 

 

권종철 목사 (예수마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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