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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4-15 22:40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4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338 [112]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밸리 지음, 쌤앤파커스, 2019

 

인간은 이러이러하다.”는 명제는 인간을 거대한 집단으로 희미하게 바라볼 때 성립되곤 한다. 그러나 개개인을 들여다보면 틀린 명제가 된다. “남자는, 여자는 이러이러하다.”는 명제도 남자와 여자를 거대한 집단으로 희미하게 보면 그럴 때도 있지만 각자를 살펴보면 아닌 경우가 많다.

 

물을 눈에 보일 정도로 희미하게 바라보면 물이다. 그러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물은 더 이상 우리가 보는 물이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상은 희미하게 바라볼 때와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우리의 직관이 시간을 대하는 방법 또한 그렇다. 우리는 흔히 시간은 흐른다고 표현한다. 모두에게 공평한 것이 단 하나 있다면 그것은 시간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지도 않고, 모두에게 공평하지도 않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같은 시간을 살지 않는다.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이라는 부제가 얘기해주듯 이 책의 내용은 시간에 대한 우리의 직관을 산산이 부순다. 이 깨어짐이 주는 희열이 엄청나다. 저자는 신비한 시간의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 기존의 시간 이해를 전복시키며, “시간의 흐름은 없다라고 주장한다.

 

1부에서는 지금까지 현대물리학이 시간에 대해 알아낸 것을 요약한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시간 이해, 즉 어거스틴이 말한 과거는 이미 정해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상식이 틀렸음을 드러낸다.

 

2부에서는 시간이 없는 세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사물이 아닌 사건으로 이루어진 세상, 인간의 사고 체계 속에만 존재하는 과거-현재-미래라고 규정되는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는 세상에 대하여 기술한다.

 

3부에서는 1/2부에서 파괴한 시간을 되돌려 그 원천을 다시 찾고 이야기의 도착점을 나라는 존재로 설정한다. 뉴턴 이후의 물리학이 말하는 시간관념의 변화, 나아가 양자중력 이론의 도입을 통해 우리의 시간 이해를 확장시킨다.

 

이 책은 흥미로우면서도 우주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진입장벽이 아주 낮지는 않지만 높지도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 카를로 로벨리는 제2의 스티븐 호킹이라 불릴 만큼, 위대한 물리학자이다. 시간과 인간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면 좋겠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될 것이다.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하면서 말이다.

 

신태하 목사 (보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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