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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4]
 
 
 
     
 
 
 
작성일 : 22-02-28 00:12
   
창세기 이야기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4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68 [118]


 

창세기 이야기

 

<창세기 이야기 1,2,3>, 김민웅, 한길사, 2010

 

혹독하리만큼 추웠던 겨울을 지나 기어이 봄이 우리 곁에 향긋한 꽃향기 머금은 바람결로  다가왔다. 요즈음은 길을 걷는 것이 즐겁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빛깔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이런 좋은 계절, 화사한 자연의 빛깔을 그저 눈요기 거리로 감각적으로 즐기기보다는 그 안에 담겨진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 읽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꽃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말씀이 살아있는 말씀이기 위해서는 그 말씀이 나에게 의미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내가 의미 있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소 귀에 경 읽기’인 셈인이다. 부디 말씀이 우리의 삶에 녹아져 자연스럽게 살아내는 말씀의 사람들이 모두 다 되시길 바란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김민웅 목사님의 ‘창세기 이야기’이다. 기독교 방송(CBS) ‘성서학당’에서 수년간 강의한 내용 중에 창세기 부분을 엮어 펴낸 책이다. 다른 창세기 해설서와 사뭇 다른 점은 내용 설명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 말씀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생동감 있게 전한다는 점이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우리는 ‘아하!’라는 추임새를 자신도 모르게 넣게 될 것이다.

 

창세기 이야기 제1권 <생명의 빛>은 태초의 창조 사건으로부터 시작해서 노아의 방주 이후 인류문명의 현실을 살펴나간다. 특히 이 책은 태초의 창조가 단지 아득히 먼 근원적 시간의 탄생만이 아니라, 한 개인의 삶이 새로운 생명의 우주로 창조되는 순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있다. 다시 말해 태초를 시간 개념으로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통해 이루어지는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뜨게 한다.

 

제2권 <길 떠나는 사람들>은 아브람으로부터 시작해서 그의 아들 이삭과 그 다음 세대인 야곱의 전반 생애까지 다루고 있다. 나그네로서의 고된 삶을 살아갔던 이들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통해 변방에서 나그네처럼 짓눌린 존재들이 역사의 당당한 주체가 되어 가는 하늘의 섭리와 인간투쟁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제3권 <넘치는 축복>은 야곱의 후반 생애와 그의 아들 요셉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애초에는 기세 좋게 시작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역경과 고난을 겪으면서 흔들리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하지만 끝내 그것을 이겨내는 인생 역전의 축복이 그려져 있다.

 

<창세기 이야기>는 성서가 얼마나 우리의 삶 속에서 생동감 있게 읽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안내서이다. 또한 인간은 과연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인생의 위기는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는가, 역사는 어떻게 새롭게 창조될 수 있는가, 희망은 어떻게 해서 탄생하는가 등의 물음을 진지하게 묻는 이들에게 잔잔한 깨달음을 전해주는 길벗이다.

 

책을 읽는 내내 창세기에 펼쳐진 역사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저마다 인생의 굴곡진 험난한 길을 살아가는 것이 그렇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난과 약한 것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그렇다. 그렇기에 창세기는 인생 역사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창세기를 읽는다는 것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우리의 근원에 대한 물음과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담고 있는 창세기를 산책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삶 속에 역사하셔서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늘 새롭게 창조되어 살아가게 하시는 섭리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이 혁 목사 (의성서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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