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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14 23:51
   
어른의 공부법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8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985 [113]



어른의 공부법


<어른의 홀로서기>, 이찬영, 유노북스

 

“공부하자”는 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 한국사회에서 공부는 즐거움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긴장되는, 회피하고 싶은,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대상인 듯하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공부의 참 목적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부는 시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었다. 

 

학생들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공부를 한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취업이나 승진을 위한 시험 때문에 공부를 한다. 좋은 결과를 내야만 하고, 그렇지 못할 때, 경험하는 부정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공부는 즐거움이 아니라 시험을 위한 처절한 분투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공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쌓여졌다. “공부하자”는 말은 거칠게 반항하고 싶은 부름이다.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이다. 즐겁지 않은데, 결과는 잘 나와야만 하는 일이다.   

 

그렇다보니, 시험이 사라진 어른의 세상을 마주한 후에, 공부는 남 일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때야말로 진정한 공부의 맛을 알 수 있게 되는 때이다. 어른의 공부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다. 자기완성을 위한 공부다. 이는 공부의 진정한 목적이다. 공부는 참 사람이 되기 위한,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기 위한, 사람들에게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서, 타인에게 기여해가는 과정으로서, 공부는 의미 있는 즐거움의 여정이 될 수 있다.   

 

<어른의 홀로서기>의 저자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이루어 가기 위한 방편으로 공부를 제시했다. 잠깐의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자신을 이루어 가기 위한 공부이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그 결과가 축적되어, 자신과 타인의 삶에 유의미한 가치를 생산해 내는 공부를 제시했다. 

 

그러한 공부의 방편으로 3가지 길을 제안했다. 독서, 글쓰기, 재생산이다. 가벼운 읽기가 아닌 글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묵상 독서, 글과 나의 생각을 버무리는 묵상 글쓰기를 제안했다. 묵상 독서와 글쓰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재생산 작업은 자기완성을 넘어, 타인 완성을 위한 섬김의 작업이다. 

 

자기완성은 다른 말로 자기 초월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나의 세계는 다른 세계와 만남을 통해 확장되고, 온전해 질 수 있다. 타인의 세계에 흡수되는 것도 아니고, 타인의 세계를 배척하는 것도 아니다. 타인의 세계와 나의 세계 간의 건강한 대화를 통해, 나의 세계를 좀 더 온전히 세워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묵상 독서와 글쓰기는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을 통한 자기 초월의 방편이다. 

 

<어른의 홀로서기>의 홀로서기는 기독교 서적은 아니다. 일반 독자들의 자기 성장을 위한 책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으로서 여기에 제시되는 원리들을 적용해볼 수 있다. 특별히 성경을 이와 같은 방법들을 통해 마주함으로 그리스도인의 자기 성장과 성숙에 유익을 누릴 수 있다. 

 

묵상 독서를 통해 성경을 충분히 흡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성경을 묵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편의 묵상 칼럼을 써 본다면, 이는 성경의 메시지를 오롯이 나의 것으로 삼는 과정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를 공유하고, 타인과 나눔으로 타인의 영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원리는 대상을 달리하며 무엇에나 적용할 수 있는 원리이다. 자기 성장을 원하는 자라면, 누구나 적용하여 자기 것으로 삼을 수 있는 원리다. 

 

개인적으로 목회자는 평생 공부하며 자기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하나님께서 사람과 함께 꿈꾸셨던 세상에 대해 평생 공부하며, 지식과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이를 어떻게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적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성경을 비롯한 다양한 책들을 묵상을 통해 온전히 흡수하고, 텍스트와 자신과 대화하고, 마주했던 흔적들을 글로 남기고, 이를 통해 타인과 공동체에 공유함은 목회의 원리와도 닮아있다. 

 

표지에 담겨진 문구처럼, 멈춰있는 사람이 되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 성장, 성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만의 공부법은 중요하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진정한 공부로, 시간만 축적되는 삶이 아닌 시간의 흐름을 통해 삶의 지혜가 축적되는 삶이 될 수 있길 바래본다.  

 

정승환 목사 (한우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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