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연습
<행복 연습>, 맥스 루케이도, 생명의 말씀사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궁극적이자 원초적인 소망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에서 유익을 얻고 그로부터 평안한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행복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바라고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행복을 얻고자 열심히 돈을 모으고, 멋진 차를 몰고, 커리어를 쌓고, 운명적인 사랑을 찾아 헤맨다. 그러나 “나는 행복합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루케이도 목사는 팟캐스트 ‘Relevant’에서 “미국인들의 행복에 관한 2017년 해리스 폴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3명 중 1명 꼴이었다”면서 “그 이유는 수십억 달러의 광고산업으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행복이 오로지 외부의 영향력에 달려있다고 말해준다”고 했다. 외부로부터 오는 행복은 일시적이고 조건적이며 작은 풍랑에도 무너져내리는 모래성과 같다.
저자는 행복을 향해 가는 길 끝에는 2개의 문이 있는데 정문과 후문이라고 표현한다. 정문 문에는 ‘소유하면 행복하다’고 적혀 있다. 많이 가지면 더 많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세상 사람들이 하는 흔한 착각이다. 그러나 후문에는 ‘베풀면 행복하다’고 적혀있다. 즉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나누고 있느냐가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에게는 여덟 가지 공통점이 발견되는데,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실험자가 피실험자들의 MRI 뇌 촬영을 통해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자선기관에 무엇을 기부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만 들려주었을 뿐인데, 피실험자들 뇌에서 엄청난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었다고 보고된다. 사도행전 20장 35절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한다. 진정한 행복에 다다르는 정답은 소유를 통한 일시적인 쾌락이 아니라 나누고 베푸는 선한 길 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찾을 때, 주로 환경을 탓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삶의 모든 조건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웃에게 전하는 따뜻한 미소, 격려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 나와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예수님께서는 2000년 전 이 땅에 오셔서 유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셨으며, 더욱이 예수님이 스스로 행복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 또한 행복하기를 바라신다.
성경에는 기쁨, 행복, 즐거움, 축하, 환호, 웃음, 축제, 잔치, 축복, 환희가 들어간 문장이 무려 2,700개가 넘는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해지길 바라시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에 “서로 OO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50개가 넘는데 이것을 저자는 실제적인 행복으로 가는 원리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총 10가지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한다. 서로 격려하라(살전 5:11), 서로 참으라(엡 4:2), 서로를 더 낫게 여기라(빌 2:4), 서로 문안하라(롬 16:16),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약 5:16), 서로 섬기라 (갈5:13), 서로 용납하라(롬 15:7), 서로 권면하라(골 3:16), 서로 용서하라(엡 4:32), 서로 사랑하라(요일 3:11).
필자가 사역하는 열림교회(마포구 성산동)에서는 대림절 넷째 주에 교회 앞 공개공지에서 붕어빵을 나눠주는 ‘오붕이어 프로젝트’ 사역을 진행한다. 붕어빵을 굽는 기계를 빌려와 사역자와 청년들이 붕어빵을 직접 구워 성탄의 기쁨을 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붕어빵을 받아가며 환한 미소로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뜨거운 붕어빵처럼 코로나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다. 영하의 날씨에 하루종일 서서 붕어빵을 굽는 일은 고된 일이다. 그러나 오붕이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한목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1년 중 가장 행복하고 따뜻한 한 주간이었습니다. 저는 내년에도 꼭 나와 봉사하겠습니다.”
에베소서 5장 2절 말씀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이 말씀을 기억하며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나누고 베푸는 삶을 통하여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길 소망한다.
김한빈 목사 (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