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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2]
 
 
 
     
 
 
 
작성일 : 21-12-25 23:45
   
답 없이 살아가기 답 없이 사랑하기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0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724 [135]



답 없이 살아가기 답 없이 사랑하기


<답 없이 살아가기 답 없이 사랑하기>, 김형익 지음, 생명의말씀사, 2021

 

저자는 이 책을 막막한 오늘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는 책이라고 설명한다. 하나님을 믿지만 막막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하면서, 성경이 말씀하고 가르치는 설명들을 바르고 따뜻하게 제시하여 위로하고 싶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답 없이 사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라는 스탠리 하우어스의 강연 내용을 언급하면서, 답 없이 사는 삶이 구질구질하고 주눅 들기만 하는 삶이 아니라 얼마든지 당당할 수 있고 멋진 삶일 수 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서 설명한다.

 

1. 답 없이 살아가기 – 나오미와 룻

나오미는 모압에서 슬픈 일들을 겪고 버거운 인생을 걸어갈 때, 어떤 질문을 던지며 살아갔을까? 기근을 피해 모압으로 온 것이 잘못이었나? 남편과 두 아들을 왜 데려가셨나? 남은 세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나님은 정말 선하신 분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하나님은 어떤 대답도 주시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도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이와 비슷한 질문들을 던져 보지만, 대개의 경우 하나님께서 주시는 정확한 대답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답 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결국 이 답 없는 삶에서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온다. 나오미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고 한다.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비어 돌아오게 하셨다고 말한다. 나오미의 슬픈 고백 속에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삶이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안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나오미의 삶의 여정에서 중요한 질문이 나온다. ‘답 없이 사는 삶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답 없는 삶을 살아갈 때,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질문을 하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 답 없이 사랑하기 – 보아스와 룻

답 없이 산다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고 산다는 말이 아니라, 선택하고 결정하는 삶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들에게 주어지는 고난은 예외 없이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의 방편이다.

 

룻은 시어머니의 처지가 어떠한지를 훤히 알고도 유대 땅으로 따라가기로 결정했다. 그녀의 결정은 인애(헤세드), 즉 사랑을 베풀기로 한 결정이다. 그 답 없는 현실을 껴안고 가기로 결정했고, 무엇보다 시어머니를 사랑하기로 선택했다. 그다음에 주목해야 할 사람이 보아스다.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하여 룻과 결혼한다. 그리고 아들을 낳아 오벳이라고 이름 짓는다. 보아스의 어머니는 여리고성 사람이었던 기생 라합이었다. 그 암울한 시대에 경건한 두 사람의 만남과 결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족보를 이루어 가고 계셨다는 것이다. 

 

룻과 보아스가 내린 선택과 결정의 공통점은 바로 헤세드를 베푸는 것이다. 믿음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인애를 베푸는 삶이다. 사랑하는 것이다. 답 없는 삶 한가운데에서도 사랑하라는 소명을 받고 답 없이 사랑하는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3. 그리스도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마라와 엘림

그리스도인이 인생에서 믿음을 경험하는 두 가지 측면은 출애굽기 15장에 등장하는 “마라”와 “엘림”이다. 그리스도인의 인생 여정에 이 두 가지가 다 있다. 엘림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답 없이 살아가는 자녀들의 인생에 주시는 선물이자 위로이다. 엘림이 그러하듯 마라도 그리스도인이 믿음으로 경험하고 살아가는 실재이다. 괴롭고 힘든 마라에서 그리스도인이 기쁨을 얻는 방식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의 약속 안에 담겨 있는 그분의 풍성한 선하심과 자비하심과 은혜를 붙잡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엘림도 은혜이고, 마라도 은혜이다. 마라에서는 쓴 물이 달게 변하는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고, 엘림에서는 연약한 인생에게 주어지는 위로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엘림을 가나안으로 착각하고 사는 것은 타락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엘림의 시간을 주실 때에는 감사하며 그것을 잘 누리면 된다. 그리스도인은 마라의 은혜와 엘림의 은혜 모두를 누리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4.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부자 되기 vs. 사랑하기

디모데전서의 결론 부분에는 두 가지 대립되는 인생관, 또는 삶의 양식이 나타난다. 하나는 성공하는 삶, 성공을 추구하는 삶이다. 다른 하나는 사랑하는 삶, 사랑을 추구하는 삶이다. 이 두 가지 인생관을 “부자 되기”와 “사랑하기”라고 부른다. 바울이 다루는 문제의 핵심은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다. 부하려 하는 마음,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가 되는 마음의 문제 말이다.

 

자족(自足)의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몫을 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 자족의 근거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 룻과 나오미, 그리고 보아스가 보여 주었던 것처럼 우리는 답 없는 세상에서 사랑하라고 부름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 영적 모든 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묻고 보니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물론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한다. 각 자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최선을 다해서 걸어가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믿음의 길도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형통할 때나 고난당할 때나 하나님을 신뢰하며 답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다.

 

권종철목사 (예수마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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