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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21 19:50
   
시와 당신과, 단 하나의 기쁨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5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705 [127]


 

시와 당신과, 단 하나의 기쁨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류시화 지음, 열림원, 2015

 

사람에게는 마음의 시가 있다고 한다. 마음의 시는 각 사람 안에 존재하는 그 사람을 표현하는 시다. 그 시를 잊지 않기 위해 연인은 서로 그 시를 마음에 품는다고 한다. 앞의 말처럼 류시화의 시는 각 사람에게 있는 시를 일깨워주는 매개체가 된다. 그래서 특히나 이번 책은 더욱 의미가 있다. 

 

류시화는 사람마다 자신의 시가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 시를 외울 때마다 특정한 사람을 떠올리고, 그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정말 멋진 것을 봤을 때 누군가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시 구절이 있을 때, 정말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시가 한 사람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이라는 이번 류시화의 시는 그런 마음에 충분히 담아 둘 수 있는 시가 많이 있다. 수록된 시 중에서 “옹이”나 “단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사라지게 한다”라는 시가 그렇다. 특히나 나에게의 단 하나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사라지게 한다는 구절은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당신에게는 ‘단 하나의 기쁨’이 있는가, 누군가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시 구절이 있는가? 그 시로 인하여 하루 동안 많았던 슬픔이 사라지는가?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랑을 하는 자고, 그렇지 않다면 무척 강인한 사람일 것이다. 

 

무릎이 옹이처럼 져야, 그 사람이 매일 밤마다 무릎으로 기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말처럼 류시화의 시는 한 사람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독자는 시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대변해줄 수 있는 시를 찾을 것이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마음에 맞는 시를 찾는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좋은 경험이라는 것이다. 그런 시를 하나 마음에 품고 있으면, 실제로 자신의 슬픔이 사라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누군가를 떠올릴 때 그 사람의 마음의 시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 시는 나에게 단 하나의 기쁨이 천개의 슬픔을 사라지게 한다는 구절이다. 그렇다면 내 인생에 너무나도 많은 슬픔이 단 하나의 기쁨으로 말미암아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것은 시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마음의 시는 서로 시간과 공간의 차이가 있을 지라도 영향력은 여전하다. 그것이 문학이 가져다주는 힘이며, 비밀스럽게 감추어져 있는 능력이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또는 누군가 떠오르는 시가 있다면, 그가 당신의 단 하나의 기쁨이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설령 수많은 슬픔이 닥쳐와도 단 하나의 기쁨으로 인하여 사라질 테니까.

 

이경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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