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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2]
 
 
 
     
 
 
 
작성일 : 21-11-21 00:01
   
일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하루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5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547 [124]



일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하루


<삶의 영성>,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두란노, 2015

 

한국 땅 여기저기가 많은 소리로 꽉차는 선거철이 돌아왔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그 모양도 제각각이고 다양하다. 어느 패널 프로그램을 보다가 대선 후보들의 자서전과 일화를 바탕으로 ‘왜 그 대선후보가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보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받지 못한 사랑에 대한 갈구, 인정에 대한 갈구, 명예에 대한 갈구 등이 그들의 인생을 쥐락펴락해 온 걸 보면 사람 사는 세상에서의 나눔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러나 새벽부터 이어지는 하나님과 만남이 없이는 우리의 삶을 단 한 순간도 이어갈 수 없다. 이 조그마한 책은 우리에게 그 소중함을 조금은 깊게 느끼게 한다.

 

우리가 늘 새벽부터 시작하는 하나님과의 만남, 묵상 등은 우리의 내면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 은혜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가 아닌, 세상의 지혜를 의지하는 편협하고 우둔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해를 더 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이 책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내 일상에 하나님이 활동하실 공간이 있는가?” 이 질문은 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는 필자가 학생들에게 묻는 질문이기도 하다. 항상 하나님 부재의 공간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 오실 수 있는 분이다. 단지 우리가 바쁘고 하나님께 우리를 온전히 드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우웬은 말한다. “우리 삶은 늘 무언가로 가득 차 있다. 할 일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힘써야 할 활동도 많다. 우리는 빈틈없이 바쁜 삶을 원한다. 바쁘게 살면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지는 것처럼 느낀다.”(23) 오늘 우리의 삶이 부정할 수 없이 그렇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것이 더 절실해졌다. 그래서 우리 속에 하나님이 활동하실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부단히 노력하고 훈련해 가야 한다. 저자의 말처럼 영적 삶이 중요한 이유이다. 훈련은 하나님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24) 항상 우리가 우리의 삶을 다른 것으로 채우는 한 우리는 하나님을 바깥에 세워두는 것이다. 

 

그래서 나우웬은 하나님과 단둘이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다. 눅 6:12-19절의 말씀처럼 예수님이 자신에게 나아온 사람들을 치유할 때에도 항상 먼저 하나님과 함꼐 하셨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이 세상의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사역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나우웬은 하나님과 사귐, 서로의 약함을 받아들이기. 고통의 자리에 찾아가는 길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일일 수 있는 일이 이 세상에서 가장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의미의 일임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는 훈련을 해 가야 한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깊이 갈구하는 마음은 그분이 주신 소중한 선물이자 영적 여정의 참된 원동력이기 때문이다.”(35) 하나님과의 만남은 계속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성서를 읽고 기도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대인관계에서도 상대방의 말에 경청하고 공감하며 소통하듯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적극적으로 교제해야 함을 나우웬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첫 과제는 기도이다. “기도란 그 음성을 내 존재의 중심으로 듣고 내 삶 전체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41) 

 

둘째, 그리스도인은 상대방의 약한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나우웬은 두 가지를 말한다. 한편으로, 공동체를 이루는 과정에서 서로를 용서하고 적극적으로 공동의 소명을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스스로 복수욕의 사슬에 매어서 자유를 잃어버린다.”(68) 누군가를 용서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은사를 기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서로의 은사를 기뻐한다는 건, 상대의 인간성을 받아들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73)

 

마지막으로 나우웬은 고통을 나누는 자리로 초대한다. 상대방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새로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적인 삶의 열매는 사랑이다. 우리의 삶에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열매이다. 삶의 열매는 흔히 우리의 고통과 상실과 연약함 속에서 싹튼다. 우리의 땅을 쟁기로 갈아엎어야만 비로소 삶의 열매가 맺힌다. 하나님은 우리가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원하신다.”(100) 

 

우리가 내면을 채워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깊이 기도하고, 깊이 하나님을 만나 그 안에 거하면 그분도 우리 안에 거하신다. 그럴 때 우리 마음속 깊이 역사하시는 성령님으로 더불어 기쁨에 머물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15:4)

 

최태관 교수 (감리교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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