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0]
 
 
 
     
 
 
 
작성일 : 21-11-02 23:00
   
나의 지구를 부탁해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8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430 [171]



나의 지구를 부탁해


<나의 지구를 부탁해>, 데이브 부클리스 저, 문세원 역, 앵커출판, 2021

 

기후위기는 세계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 당장 더 이상의 지구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지 못하면 더 이상의 회생 기회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10월 31일부터 시작된, 제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중요하다. 참여하는 190여 개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더 야심찬 감축 목표와 실행을 약속해야만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COP26은 지금의 흐름을 막을 수 있는 자리이다. 미국과 중국과 같은 세계 최대 배출국가들의 약속과 가난한 나라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그것에 따라 우리의 모든 삶이 바뀌게 될 것이다. 우리 삶의 필수요건인 먹고 마시고 입고 쓰는 것과 머물고 이동하는 것은 물론, 모두의 집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기후위기에 공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우선해야 할 사명이 무엇일까? 그것은 창조의 때에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지구를 지키고 돌보는 일일 것이다. 지구와 지구상 생명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그들 생명 하나하나와 연결되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비록 지구상 생명의 생존이 곧 지속 불가능해질 상황이지만, 우리가 하나님은 물론 그들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면 두려움이 아니라 그를 뛰어넘는 사랑으로 돌볼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사랑으로 돌볼 수 있을까? 하나님과 그의 창조물에 깨어나야 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창조물들이 크게 신음하고 있으니 함께 신음하며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주목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크게 위협을 느끼고 있는 기후변화는 이미 30년 전부터 이야기되어오던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침묵하고 부인해왔으며, 인간 행위의 결과임이 명확해진 지금까지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굳이 없어도 될 것들에 매여 거절할 줄 모르고, 여전히 맘껏 쓰며 재활용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실질적 재활용율도 그다지 높지 않은데다 천연자원의 사용 비율이 줄어드는 것 이상으로 물품의 운송과 처리에 또 사용되는 것은 보지 못한다. 거기다가 이제는 상황이 너무 급박한 가운데 있어 “내가 하는 것이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하며 지금 행동하는 것에 주저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까지 2030년 50%를 줄여야 하는데, 이러다간 정말 지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희망을 보는 건 지구상 곳곳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더구나 이 같은 상황을 미리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 안에서 성령님이 기도하고 계신 걸 느끼게 되면 위기 한복판에서 들려오는 그의 부르심에 용기를 내게 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창조의 부르심을 입은 자로서 세상 사람들과 다른 부분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그것은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누구와 어디서부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의 상황 속에서도 상황적 심각성이나 시급함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애당초 지키고 돌보는 자로 태어났고, 차분히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면, 자신은 물론 지역주민과 동식물 모두의 필요를 채우는 변화된 행동을 통해 살아내고 살려낼 수 있다. 

 

창조의 부르심을 듣고 걸어온 지 30년. 그 부르심을 제대로 듣고 다른 삶을 살도록 이끄는 반가운 책을 만났다. 같은 기간 동안 한국교회 내 총체적 선교를 고민해온 인터서브가 번역한 책으로 ‘나의 지구를 부탁해, Planetwise’(앵커출판)다. 

 

David Bookless가 2007년에 출판된 성경적 생태관리에 관한 책인데, 로잔과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환경분과 리더로서 지난 20년간 일했고, 글로벌 도시 환경운동인 Rocha(UK)을 설립하여 신학 디렉터로서 다양한 국제협력기관과 연결하는 일을 한, David Bookless가 저자다.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성경적으로 쉽게 그리고 신학적으로 균형 있게 풀어냄으로써 지역교회에서 사용하기 좋게 만들었는데, 교회 내 환경모임을 꾸려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기 전에 생태 환경에 관한 성경적 세계관을 정리하는데 효과적이다. 

 

단원마다 제시된 질문들은 읽는 이마다 자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 거룩한 씨앗을 깨워 꺼져가는 지구를 위한 마음과 태도에 변화를 주기에 충분하다. 여럿이 함께하는 창조세계 돌봄을 계획한다면 더욱 효과가 클 것이기에 함께 읽기를 권한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_살림가 진행하고 있는 ’탄소제로 녹색교회를 위한 환경선교사 리더십 과정‘을 밟는 이들에게도 필독서로 권하고 싶을 만큼 주님이 가르치신 제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가까운 이들과 함께 일독할 것을 권한다. 읽는 이마다 모두가 지구를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봄으로, 마음과 생각과 의지를 바꿔, 하늘 나는 새처럼 ‘가볍게 사는’ 기쁨을 누리게 되길 소망한다.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