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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0-04 00:03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 저항하라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263 [150]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 저항하라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 저항하라>, 헨리 나웬 지음, 김정수 옮김, 성바오로출판사, 2014

 

많은 사람들은 개인의 영성을 사회적 문제와 구별하여 생각한다. 가령, 한국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십일조, 주일 성수, 새벽기도, 성경읽기 등 지극히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영성 생활의 차원으로 생각하고 전쟁의 위기, 가난과 굶주림, 에이즈나 기후 변화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는 영성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정작 이 문제들은 삶과 죽음, 가장 영성적인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예수께서 가난한 자에 대한 정의와 평화로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를 역설하신 것이다. 불의에 저항하고 평화를 일구는 일은 신실한 영성의 가장 중심에 있다. 

 

헨리 나우엔의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 저항하라>에서는 개인의 영성과 사회적 문제는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고 서술한다. 그는 기도를 통해 개인의 영성이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기도는 내가 만든 집에서 타인과 함께 일구어 나가는 평화로운 세상이지 자신만의 평화와 번영만을 위한 기도는 진정한 기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도는 삶 전체의 변화를 이루어 내는 회개가 동반한다. 기도는 평화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을 떠나 하나님의 집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즉,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 세상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파괴하고 위협하는 세상과 단절하는 영성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평화라는 선물을 충분히 만끽하고 즐기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평화를 위협하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평화를 선물로 주시는 주님의 집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의 은혜로 우리의 삶의 자리가 폭력과 증오를 생산하는 자리에서 평화와 사랑을 일구는 자리로 옮겨가는 것이 기도다. 헨리 나우엔은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기초가 바로 기도라고 주장한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상처주는 자기 파괴의 세상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치유의 빛 안으로 들어간다. 기도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하는 힘이다. 기도에 기반하지 않는 평화운동은 두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기도가 우리 행동의 근원이 될 때, 우리는 세상이  좌절로 가득할지라도 쉽사리 절망하지 않고 진정한 평화를 누리며, 세상의 모든 형태의 폭력과 갈등에 두려움 없이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항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모든 죽음의 세력에 대해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이며, 그 결과 우리가 만나는 것이 어떤 모습이든지 상관없이 모든 생명에 대해 ‘예’라고 말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아니요’와 ‘예’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평화의 이름으로 쌓아 올린 이스라엘의 장벽,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내세우며 강행한 제주도 강정마을의 해군기지와 오키나와 미군기지, 또 평화의 이름으로 경쟁을 일삼는 군비증강, 대량학살 무기와 핵무기 생산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용기야 말로  기도하는 사람의 영성인 것이다. 

 

헨리 나우엔은 “참으로 복 되도다, 평화를 이루는 당신!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9)라는 예수의 말씀은 평화가 개인적인 차원의 안녕과 평안이 아니라, 사회적이며 전 창조 세계를 아우르는 사명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김진양 목사(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사, 세계교회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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