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3]
 
 
 
     
 
 
 
작성일 : 21-08-27 00:08
   
익숙한 것과의 결별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0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053 [141]


 

익숙한 것과의 결별


<익숙한 것과의 결별>, 구본형, 을유문화사

 

우리는 조금씩 변해갑니다. 좋든 싫든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변하고 생각이 바뀌어 갑니다. 몸이 점점 튼튼해지기도 하고 생각이 지혜로워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힘이 약해지거나 아프기도 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거나 엉뚱한 고집을 부리기도 합니다. 내 주변이 빠르게 바뀌기도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는 어려운 소리가 넘쳐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기계가 사상이 문화가 그렇게 빠르게 생겨나고 또 어느새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절대 변화하지 않는 것(안정)과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흔들리는 것(혼란) 그 사이에서 알맞은 균형을 통해서 우리는 점점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를 톰 피터스는 ‘혼란을 통한 번영’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느라 조금씩 흔들리지만 그 흔들림으로 인해서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더 앞으로 나아가며 안정과 질서를 가져다주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대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며 그것을 낯설어하는 내 모습을 누군가 눈치 채는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새로움 때문에 내가 있던 자리에서 밀려 나는 것도 내가 마땅히 누리던 것을 내려놔야 하는 것도 영 마땅치 않습니다. 하지만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가만히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흐르는 강물에 떠내려가는 나뭇잎처럼 제자리는커녕 멀찌감치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코로나라는 생각지도 못한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는 강제로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으며 더 많은 포기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학교와 일터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변해야 산다’는 말이 정말 선택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지금 혁명이라는 거창한 꿈을 꾸거나 개혁이라는 대단한 가치와 실천을 말하려 하는 게 아닙니다. 소박하고 행복한 삶을 기대한다면 그리고 우리를 억누르는 세상에서 자유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변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온건과 신중으로 자기를 포장하지만 내 생각과 상관없이 흘러가고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가만히 머물러 있음은 점점 뒤로 물러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을 위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아깝고 아쉽고 서운하더라도 익숙해서 무뎌진 것들과 헤어지고 다시 떨리는 마음으로 한 걸음 내 디뎌 보렵니다. 

 

송주일 목사(신장위교회)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