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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20 00:53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4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014 [199]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 게르트 타이센 지음, 이진경 옮김, 비아, 2019

 

성경, 그 중에서도 복음서를 통해 만나는 예수님은 - 일부분에서는 그러지 않을 때도 있지만 - 대부분의 경우 잘 정제되고 지금까지 우리가 들어 온 믿음에 잘 부합하는 인간 예수님이자 고양된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교리를 통해 체계화된 예수님은 매 주일 혹은 매 설교 시간마다 되풀이 되어 소개되기 때문에 설교를 오래 들은 사람이라면 눈 감고도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막힘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익숙하지만 그만큼 정형화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설교 혹은 교리를 따라 소개된 예수님을 오래 대하다 보면, 과연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었을까? 실제 1세기 지중해 연안,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팔레스타인을 살아냈던 예수의 생애와 그분의 실제 모습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된다.

 

아직도 복음서에 나타난 고양된 그리스도, 믿음의 주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에서 멀리 있는 인간 예수님의 모습을 그분이 살았던 시대 속에서 그려내는 작업에 대하여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궁금증에 답하려는 노력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역사적 예수 세미나를 비롯하여 사회학적 성서해석 방법론, 문화인류학적, 성서해석 방법론을 비롯한 여러 명칭으로 이런 시도들이 행해짐으로 역사적 예수의 다양하고도 다채로운 모습이 소개되며 인간 예수님에 대한 궁금증들을 해소시켜 왔다.

 

역사적 예수에 대한 관심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들과 대동소이하며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게르트 타이센의 책,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는 지금까지 행해진 다른 연구와는 확실히 구별되는 독특함이 있다.

 

역사적 예수를 탐구하는 일은 사실 단지 흥미롭다는 이유만으로 달려들기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신학훈련, 혹은 학문적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이 무작정 달려들었다가 좌절하거나 혹은 이해하지 못한 채 책을 놔버릴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런데 게르트 타이센은 그 명성에 걸맞는 탄탄한 학문적 기반 위에서, 소설이라는 신학에서는 - 특히 메마르고 딱딱한 독일신학의 전통에서 볼 때 매우 독특한 - 소설이라는 이야기 형식을 빌려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낸다.

 

가상의 인물인 세포리스 출신의 부유한 유대인 곡물상인 안드레아를 통해서 독자들은 예수 시대로 빨려 들어가고, 그와 그 주변 사람들의 눈과 입을 통해 한 시대를 살았던 인간 예수의 모습을 접하게 된다. 이야기라는 아무런 부담이 없는 형식을 통해서 말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거리두기로 인해 휴가도 제한되는 요즘, 지금까지 들어왔던 예수님의 모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간 예수님에 대하여 탐구하며 믿음의 폭을 넓히는 것은 어떨까? 그럴 때 망설임 없이 누구에게나 소개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특히 외국어 소설을 번역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 책을 새롭게 번역한 역자의 시도가 매우 성취가 있어 읽어 나가기에 막힘이 없다는 것도 추천의 큰 근거가 된다. 한 여름의 태양만큼 뜨거운 삶을 살았던 인간 예수를 이번 기회에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신태하 목사 (보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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