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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8-18 00:02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3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007 [137]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카를로 로벨리 지음, 쌤앤파커스, 2021

 

2015년 가을, 미국의 라이고 중력파 관측소에서 중력파를 검출했다. 2019년에는 6개 대륙에서 8개의 망원경을 연결하여 찍은 블랙홀의 사진이 공개됐다. 신난다. 2000년을 넘게 연재해온 자연과학이라는 만화책의 결론 부분을 펼쳐보는 기분이랄까? 좋은 시기에 태어나서 감사하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중력파와 블랙홀 모두 이미 100여 년 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예견되었다는 점이다. 사람의 머리에서 시작된 이론이 이다지도 세상을 잘 설명해낼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역사적으로 과학은 지구다 돈다는 둥의 바른 소리로 우리를 불편하게 해왔다. 질량을 가진 물체가 시공간을 휘게 한다는 아인슈타인의 이론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경험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다. 그러나 그의 이론은 중력렌즈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증명되었으며 GPS처럼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쓰이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의 이론은 아직 실증 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제목부터 받아들이기 거북하다. 그럼에도 이렇게 소개하는 이유는 저자가 2의 스티븐호킹이라 평가될 정도로 저명한 이론물리학자이기 때문이다. <만약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은 카를로 로벨리(Carlo Rovelli)의 책이다.

 

베스트셀러였던 그의 전작들은 그의 이론을 소개하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지만 이 책은 과학을 해온 자신의 여정을 더 많이 담고 있다. 20세기 과학의 쾌거인 양자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은 각각 미시와 거시세계를 설명하는 도구로 잘 활용되며 발전되고 있지만 일관성 있게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 카를로 로벨리는 두 이론을 통합하여 단일한 이론을 만드는 것을 목표삼아 초끈이론을 대신할 새로운 루프양자중력이론을 수립하는데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카를로 로벨리의 루프양자중력이론에 따르면 공간은 알갱이화된 중력장들의 연결망이고 시간은 사건과 사건간의 관계일 뿐이다. 불편하다. 2500년 전에 데모크리토스가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졌다고 말했을 때도 불편하게 들었을 사람들이 적지는 않았으리라. 그런데 지금 우리는 작은 알갱이들에 대한 표준모형으로 세상을 설명하고 있지 않은가?

 

기독교는 피조계를 설명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폭력으로 그들의 입을 막으려고 했던 전적이 있다. 아주 오래 전의 일이라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기에는 우리의 지식과 관심이 부족하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하겠다. 기독교는 세상을 모르고 세상과 상관도 없다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오기 전에, 2000년을 넘게 연재해온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보자. 재미가 있다.

 

김국진 목사 (산돌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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