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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07 23:27
   
잿덩이 속에서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5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801 [143]


 

잿덩이 속에서

 

<Angela’s Ashes>, Frank McCourt , Scribner 출판사

 

이번 책의 제목은 Angela’s Ashes이다. 책의 제목부터 물음표가 생긴다. Angela는 누구인가? Ashes은 무엇일까? 책 제목을 참 잘 지었다. 제목에 대한 고민만으로 책 전반의 줄거리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Angela는 주인공 Frank의 어머니이고, Ashes는 직역하자면 잿덩이지만 행간의 의미로는 유골, 담뱃재, 우울증, 아픔, 슬픔의 의미를 갖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Ashes에는 이 행간의 의미가 모두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Angela’s Ashes은 자서전이다. 작가인 Frank McCourt의 불행했던 아일랜드 어린 시절을 마치 소설처럼 그린 책이다. “Ashes”유골은 가족, 자녀의 죽음을 의미한다. “Ashes”담뱃재는 지독한 가난과 알코올 중독 남편과 자녀들의 유골을 가슴 속에 묻어가던 Angela우울증”, “아픔”, “슬픔일 것이다.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잿빛이다. 그런데도 계속 읽게 된다.

 

사실 이 책이 자서전이라는 사실은 책을 다 읽은 한참 후에 알게 되었고, 꽤 놀랬다. 읽는 것 만으로도 괴로웠는데, 실제로 자신의 괴로웠던 과거 경험을 떠올리며 적어가고 또 여러 번 읽으며 교정했을 작가는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작가는 굳이 왜 이 괴로운 경험을 스스로 택했을까?

 

그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괴롭고 잿덩이 같은 과거 경험이었지만 분명 잿덩이는 불을 태워야 생기는 것이기도 하다. 첫 여자 친구를 사귀고 또 잃게 된 열정, 가족들을 위해 빵을 훔쳤던 어린아이에서 직장을 가져 가족에게 월급을 전달하는 다 큰 청소년이 되었을 때의 뿌듯함, 어머니에 대한 반항 이후의 후회, 첫 성찬식 이후 체하여 벌어지는 엽기적인 소동, 모두 뜨거운 열정이 담겨 있고 또 따스한 추억이 되었기 때문에 Frank에게는 그리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Frank는 글을 쓰고 교정하는 과정에서 괴로워하기도 했겠지만 또 이러한 그리운 추억을 회상하며 행복하기도 했을 것이다. Frank는 실제로 2009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Frank의 유골은 아일랜드로 옮겨져 고향에 일부 뿌려졌다고 한다. Angela’s Ashes처럼.

 

장경은 (해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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