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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120]
 
 
 
     
 
 
 
작성일 : 21-06-26 23:48
   
다시 교회를 꿈꾼다.
 글쓴이 : dangdang
조회 : 20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747 [136]



다시 교회를 꿈꾼다.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 로버트 뱅크스 저, 신현기 역,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2017

 

흔히,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과연, 초대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1세기 교회 예배 이야기70쪽 분량의 짧은 책이지만, 초대교회의 예배와 모임이 어떠했는지를 우리에게 생생하게 그려주고 있다. 그것은 지금의 제도화되고, 형식화된 교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기록한 로버트 뱅크스는 교회의 원형이 되는 초기 기독교에 관심을 두고, 활발히 활동하는 신학자이다. 그는 이 책 이외에도 ‘1세기 기독교시리즈를 여러 권 기록하였다. 이를 통해, 처음 기독교의 모습과 신앙의 생명력이 오늘 우리에게도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다.

 

[예배는 환대로부터]

이 책은 푸블리우스라는 사람이 예배모임에 초대되어 경험하는 이야기다. 기독교를 모르는 낯선 이의 눈으로 예배, 모임, 친교, 식사 등을 바라보며 느끼는 경험을 적어 내려가고 있다. 푸블리우스가 방문한 가정은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의 집이었다. 시간이 되자,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겉으로 느껴지는 모습은 저마다 달랐다. 그러다 그들은 함께 어우러지고 있었다. 그 모임의 분위기는 따뜻했고, 포근했다.

푸블리우스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정성스럽게 맞아 주고, 환대하는 아굴라 부부의 모습을 인상 깊게 바라본다. 무엇이 예배일까? 그는 언제 예배를 시작하는지 묻는다. 대답이 걸작이다. “집에 들어오면서 실제로 예배는 시작되었지.”(29p) 그렇다. 예배는 처음 만나는 그 순간, 환대로부터 시작되었다.

 

[식탁을 나누는 공동체]

예배라고 해서 거창한 순서와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제나 목사 같은 전문적인 종교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모임의 순서와 예배의 진행은 자연스럽고, 편안했다. 그 중심에는 대화와 식탁이 어우러져 있다. 주의 만찬도 특별한 방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평등하고 공평하게 빵을 나누며 신앙고백을 한다. “몸이 살려면 빵이 필요하듯, 참 생명을 경험하려면 주님이 필요하다”(35p)는 기도이다. 포도주를 나누는 것도 다르지 않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이것이 식사인지, 성찬인지, 친교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다. 그것이 초대교회의 예배인 듯하다. 오늘의 관점에서 이런 예배는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원형이다.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공동체]

화자의 관점에서 경험을 써 내려가는 푸블리우스는 실제적이었다’(73p) 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처음 이 모임에 초대받았을 때, 그는 기독교인의 예배가 미신적 요소가 가득하고, 광란이 있는 모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모든 순서는 자유로웠고, 편안했다. ‘종과 자유인같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대화하며 토론했다. 의견이 나눠질 때는 바울의 서신을 참고하면서 답을 찾아 나갔다. 그리고 그들은 마지막 돌아가는 길까지 살피며 함께했다.

 

[오늘날 교회를 생각한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초대교회를 말하고, 외치지만 당시의 모습은 그리 대단한 것이 없다. 교회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가정에서 모이는 소그룹 모임이었다. 예배라고 말하기 어색할 정도로 형식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제정사’, ‘임재의 기원등도 없는 성찬식은 조금 썰렁하게 보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모임에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모임은 위로와 격려와 회복이 있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용기와 도전이 되었다. 실제로 종을 해방시키고, 경제적 불이익을 감내하는 삶의 능력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책에 등장하는 푸블리우스처럼, ‘또 가고 싶다’(73p)는 이상한 끌림이 있었다.

 

문제는 형식에 있지 않다. 초대교회가 가진 환대와 나눔, 자신의 집을 내어주는 헌신, 서로를 품어주는 소그룹 공동체, 신앙의 가르침을 삶에 적용하는 실제적인 믿음! 이것이 초대교회를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사람들로 만들었으리라 생각한다.

 

신동훈 목사(마포 꿈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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