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게시판
바이블25
크리스천라이프
커뮤니티
갤러리
성경/찬송가
지역정보
로중
전도
뉴스
QT
전도모음
Cristian YouTube
     
커뮤니티
칼럼
명언묵상이미지
하늘양식
오늘의책
십자가
명상
영상
설교
말씀
독자편지
독자편지 [120]
 
 
 
     
 
 
 
작성일 : 21-06-21 00:08
   
인간치유와 지구치유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8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714 [168]



인간치유와 지구치유

 

(<생태요법>, 하워드 클라인벨, 한국장로교출판사)

 

최근 기후변화와 생태계의 파괴, 인수공통감염병의 상황을 지켜보면, 지구 생태계가 예전과 같이 스스로 정화할 능력을 발휘하여 우리의 욕구를 계속해서 채워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지구는 원래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생태계였지만, 이제는 그 능력을 거의 잃어가고 있다. 그렇게 지구 자신의 건강이 나빠지다 보니 우리 몸도 성할 리 없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기본이 되는 숨을 쉬고, 물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것 모두 지구에 의존해 있는데 아프지 않다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인간의 건강은 지구와 긴밀히 관련되어 있다. 지구 생태계가 파괴되면 거기 살아가는 동식물들이 멸종하고, 그 결과로 생물 종이 축소되면 우리 몸의 건강은 물론 정신적 영적 건강 또한 위협받기 마련이다. 사실 현대인들은 가공식품이나 농약, 화학제품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오염물질로 인해 몸이 적응하지 못해 만성적 피로증후군, 정서적 심리적 혼란과 우울증, 적개심 등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다. 건강을 회복하려면 신체의 건강만 챙겨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해서는 신체적, 정신적, 영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정상인 상태, 즉 온전한 건강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위기의 풍랑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지구가 회복될까? 목회상담학자인 하워드 클라인벨은 지구와의 상호 교감을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의 책 생태요법에 의하면 몸의 건강만을 추구해서는 진정한 건강을 누릴 수 없다. 마음과 영혼의 건강까지 고려하면서, 지구상 모든 생명과 교감해야만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그를 꾀어서, 빈 들로 데리고 가겠다. 거기에서 내가 그를 다정한 말로 달래 주겠다”(2:14). “나는 모든 물건과 모든 생물과 결혼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리고 그들이 받아들였을 때 하나님은 언제나 내 품에 계셨다”(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자연()을 거닐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피톤치드(많은 식물이 질병과 싸우기 위해 방출하는 화학물질)와 같은 공기 중 화학물질도 우리 몸에 유입된다. 그러면 인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 혈액세포(백혈구의 일종)의 수를 늘려 반응한다.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정신 건강에도 많은 이점을 준다. 불안, 우울증, 분노, 혼란,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등 우리 마음까지도 치유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구 생태계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삶의 태도를 바르게 해준다.

사실 하워드 클라인벨은 지구 생태계 파괴의 원인을 세계의 수많은 종교적 전통이 영적으로 윤리적으로 병든 데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지구를 충실히 돌보고 건강한 지구를 보존하도록 도울 수 있는 영적 통찰력과 아이디어, 그리고 실제적인 방법을 15년에 걸쳐 탐구하여 생태요법이란 책에 담았다. 그가 체험한 생태적 자각을 바탕으로 생태적 순환 원리의 의미를 세 가지 경험적 차원으로 정리하였는데, ‘자연과의 심리적 내면 접촉(inreach), 자연 속에서의 초월적 접촉(upreach), 자연과 함께 사는 외면적 접촉(outreach)’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접촉이 자연과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태적 각성을 일으켜 지구를 돌보는 행동으로 나타날 때 생태계 순환은 완성된다고 본다. 이 생태적 순환이 제시하는 지구 치유에 의한 인간 치유의 원리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지구를 돌보는 치유행위와 인간을 돌보는 치유행위는 같은 과정의 양면이란 것이다. 양면이 함께 이루어질 때 자신과 이웃과 지구 생태계의 건강이 향상될 수 있다. 그래야 함께 성장하고 치유 받을 수 있다.

요즘 오랜 동안 귀 막아왔던 지구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기 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것이 심각한 피해를 드러내는 일이 되지 않고, ‘애정 어린 경청으로 진행된다면, 지구치료는 시작될 것이다. 지구 사랑의 감정으로, 두려움과 불안의 에너지를 통합하여,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부터 지구 돌봄의 행동을 하게 할 것이다. 지구의 고통이 내 고통으로 체험되는 생태 영성의 체험으로 일어나, 지금까지 지녀왔던 지구에 생각과 태도를 바꿔, “지구를 치유하고, 자연을 치유하고, 사회를 치유하고, 나를 치유하기 위한행동을 하게 할 것이다.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 


 
   
 

 
Copyright(c) 2012 http://bible25.bible25.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