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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21 00:02
   
은혜에 기대다.
 글쓴이 : dangdang
조회 : 14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536 [169]

  


은혜에 기대다.

 

<은혜가 걸어오다>, 박신일 지음, 두란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마주했다. 인간중심주의가 빚어낸 결과들을 목도하며 인간의 도덕적 한계를 느꼈다. 걷잡을 수 없는 전염병의 확산 속에 그동안 인간이 자랑했던 문명이 한순간에 멈춰버릴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온전히 세상을 살아갈 수 없음을, 더 큰 존재의 은혜로운 손길이 필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순간들이었다.

 

성경의 인물 중에 자기 지혜를 믿고, 겁 없이 일을 벌인 사람이 있다. 야곱이다. 그는 복을 원했다. 그러나 복을 얻어내는 방법에 문제가 많았다. 형과 아버지를 위험한 식탁, 속임의 식탁으로 초대했다. 하나님은 그러한 야곱을 향해 이삭의 입을 빌어 네가 누구냐라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셨다. 안타깝게도 야곱은 복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에 그 물음을 외면했다.

은혜가 걸어오다는 허물 많은 야곱 이야기로 시작된다. 야곱의 삶 속에 흐르는 죄악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 결과, 분노하는 형을 피해 도망가야만 하는 야곱의 비참한 운명을 소개한다. 야곱의 인생에 가장 비참했던 순간, 바로 그때 야곱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말을 걸어왔다. 저자는 이 은혜를 죄송한 은혜라고 표현했다. 저자는 이때부터 야곱의 인생에 시작된 은혜의 물줄기를 소개한다.

야곱의 삶에는 두 개의 흔적이 남겨졌다. 먼저, 야곱의 죄와 허물의 흔적이다. 야곱의 삶을 어둠으로 이끌어 간 흔적이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야곱의 인생에 하나님의 은혜의 흔적이 남겨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야곱의 삶 속에 새겨진 죄의 물줄기와 은혜의 물줄기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우리에게 소개한다. 죄의 물줄기와 은혜의 물줄기로 엮인 한 사람의 인생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까? 하나님의 은혜가 인간의 죄를 이긴다는 것이다.

도망자의 여정 속에 야곱에게 걸어왔던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인생을 줄곧 인도했다. 하나님은 야곱이 온전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참된 기도와 예배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주님과 온전히 함께 걷는 자리에 이르기까지 기다려주시며, 은혜로 그의 인생을 인도하셨다.

 

, ‘은혜가 걸어오다는 야곱에 걸어온 은혜로 인해, 은혜를 향해 걸어가는 야곱을 우리에게 소개해주는 책이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도 그 은혜가 걸어오고 있음을, 우리도 그 은혜를 향해 나아가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깨어진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의 죄와 허물 속에 위기와 아픔이 파도치듯 다가온다. 자기의 과오든, 타인의 과오든, 혹 그 근원을 알 수 없는 것이든, 우리를 어둠 속으로 몰아넣는다. 쉽지 않은 인생을 헤쳐가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깨어진 세상 속에 더 큰 존재의 손길이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로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다.

 

깨어진 세상 속에 은혜가 다가온다. 그것이 은혜인지도 모른 채 살기도 하고, 굳어진 마음속에 응답하기를 미루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를 쉬이 포기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삶 속에 은혜의 손길은 다양한 모습으로 끊임없이 말을 건다. 은혜의 손길에 자신을 내어 맡길 때, 은혜의 손길이 나의 삶에 주체가 되어 나를 이끌어가기 시작한다.

 

팬데믹 속에 쉽지 않은 삶이 다가왔다. 쉽지 않은 삶 속에서 기억하자. 우리는 그 속에 홀로 있지 않다. 우리에게 은혜가 걸어와 함께 한다. 은혜 가운데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그렇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묵묵히 걸어온 은혜에 기대어, 오늘의 삶을 묵묵히 걸어가기를!

 

정승환 목사 (한우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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